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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통합당 해체해야...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김종인 비대위가 최선"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6:45

"과거와의 단절 필요...30대로 비대위 구성해야"
"탈당 당선자들, 언젠가 복당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은 20일 4·15 총선에서 참패한 자당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은 당 해체에서 찾아야 된다"며 "그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김종인 비대위원회가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대위는 80년대생, 30대, 00년대 학번으로 좀 더 빠른 속도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당에 한계상황이 이미 왔기 때문에 이번 총선결과까지 오게 됐다"며 "불행히도 현재 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논의들을 볼 때 아직도 몰락이 다 끝난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2020.03.13 kilroy023@newspim.com

그는 "지금도 당 대표, 원내대표에 대해서 누가 이걸 맡을 것이냐, 내가 맡고 싶다, 이런 논의가 지금도 나오고 있다"며 "또 김종인 비대위 출범에 대해서도 내부 반발 또 바깥에서도 반대하는 기류가 또 있고 해서 위기극복을 위한 최소한의 합의도 이루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락돼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일단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하다"며 "지금 통합당 다수 구성원들의 이런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70년대 산업화에 대한 자부심, 또 과거 경험에서 비롯되는 여러 가지 현실인식 속에서 왜곡된 현실인식 속에 갇혀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8대 때부터 21대까지 보수정당 내 수도권 의석이 계속 줄어오는 추세"라며 "지금 84석 지역구 의석 중 56석이 영남 의석이 돼 3분의 2다. 의식적으로라도 높아진 영남 정서 비중을 수도권 중심 시각으로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한데 충분히 진입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비대위원장 물망에 오를 분 중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고 또 중도가치를 대변하시는 분"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은 당 해체에서 찾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김종인 비대위가 최선"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당선자들로 구성되는, 그 위주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보다는 비대위로 간다면 좀 더 안정적인 운영기간이 필요하다"며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한다면 올해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830세대(80년대생, 30대, 00년대 학번)으로 구성되는 빠른 속도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대통합이 이뤄질 당시 같이오름, 젊은보수, 브랜드뉴파티 등 청년정당 대표들과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제대로 짚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권성동 당선자에 대해 "총선 직후 당장 즉시 복당이 되긴 여건상 어려울 수 있겠지만 언젠가 복당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일단 지금 당이 처한 상황부터 먼저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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