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외교부 1차관, 러위청 中 부부장과 화상협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도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을 위해 상호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17일 전격 합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세영 1차관은 이날 오후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화상협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한중관계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17일 오후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화상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양측은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인 입국을 위한 '신속통로'(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 신설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중은 가급적 조속한 실행을 위해 실무차원에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화상협의에서 한중은 전 세계적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양국 간 협력 강화는 물론 각자가 국제사회에 필요한 경험을 공유하고 물자 지원 등을 통해 적극 기여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조 차관은 우리 정부의 개방성·투명성·민주적 원칙 등에 기반한 적극적인 대응조치와 성과를 소개했으며, 러 부부장은 중국의 방역 성과 및 최근 사회경제 정상화 상황 등을 설명했다.
양측은 한중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지속해온 상호 방역물자 지원과 응원메시지 발신 등이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관계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중이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하면서 양국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올해 예정된 고위급 교류 등 각급에서 소통을 이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한중 간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