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식 횡단보도 탄력 적용·저상버스 확대 도입 논의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는 17일 행정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모임'을 발족하고 연간 활동계획과 연구용역 과제 등을 논의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연구모임은 손인수 의원을 대표로 박성수 의원과 임수현 시청 교통과 대중교통담당,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정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원, 이호무 세종도시교통공사 팀장 등으로 구성됐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가 17일 교통약자 이동편의 연구모임을 발족하고 과제 등을 논의했다.[사진=세종시의회] 2020.04.17 goongeen@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시내 도로 330여개소에 설치된 고원식 횡단보도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저상버스 운행에 따른 설치기준의 탄력적 적용 방안, 신기술을 이용한 대체 방안 등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이정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도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교통약자가 참여해야 한다"며 "다양한 교통약자들의 상황을 반영해 연구 용역 과제가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문경희 세종장애인인권연대 위원장과 손정원 대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이 참석해 실제 교통약자들이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경희 위원장은 "점자 블록은 실제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점자 블록 공사를 할 때 교통약자를 포함시켜 설치가 잘 되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교통약자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손인수 대표의원은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규정 정비와 저상버스 확대 도입은 시와 LH, 세종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향후 개선방향을 집행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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