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文 경제교사 조윤제, 금통위 입성…이주열 총재와 호흡은?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17:05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07:47

"매파-비둘기파 성향 강하지 않아...중립성향 인물 기용한듯"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 임기만료를 4일 앞두고 새로운 위원 후보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친정부 성향 인사가 대거 포진한 만큼 정부 입김이 세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은은 조윤제 전 주미대사(기획재정부 추천), 주상영 건국대학교 교수(금융위원회 추천),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대한상공회의소 추천), 고승범 현 금통위원(한국은행 추천) 등 4명의 금통위원 후보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왼쪽부터 조윤제 전 주미대사, 고승범 금통위원, 주상영 건국대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자료=한국은행] 2020.04.16 lovus23@newspim.com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후보는 조윤제 전 주미대사다. 조 전 대사는 이주열 한은 총재와 동갑으로 중량급 경제인사로 여러번 물망에 올랐다. 이번 금통위원 인선 절차 시작 전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금통위원 보다는 총재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릴만큼 현 정권의 초기 경제정책 구상에 일조한 인물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싱크탱크 '정책 공간 국민 생각' 소장을 맡기도 했으며 이후 주미대사를 지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조 전 대사에 대해 "J노믹스 설계를 한 인물로 한은-정부간 폴리시믹스에 나서는데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정부의 과도한 개입 우려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주상영 교수 역시 친정부 성향으로 꼽힌다. 그는 신문 칼럼을 통해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옹호하는 스탠스를 여러번 비쳤다. 주 교수는 지난 2월 칼럼에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새 조합을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와 중앙은행간 정책공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은맨 출신으로 서영경 원장은 한은 기조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 원장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과 국제국, 금융시장부를 거쳐 2013~2016년 부총재보에 재임했다. 

역사상 최초로 금통위원을 연임하는 고승범 위원도 어느 한쪽 성향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금통위 활동에서 다수 의견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왔다.

시장에선 정부와 한은의 입장을 대변할 인물들이 엄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선 키워드는 매파와 비둘기파의 '중화'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의 성향을 극단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중립적 의견을 내는 인물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조윤제 전 대사도 친정부 인사고, 서영경 원장은 한은 출신이다. 신임 후보들을 면면히 보게되면 매파 쪽으로 갈수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을 정책목표로 내걸어온 정부는 그간 매파적 기조를 보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국에 접어들면서 적극 재정 살포에 나서고 있다.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한은도 보조를 맞춰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9일 금통위에서 "금리의 정책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며 "금리는 물론이고 여타 정책수단도 상황에 맞춰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다소 매파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강한 비둘기파 성향이었던 조동철, 신인석 위원을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위원이 강한 비둘기파여서 의견 조율에 부담이 됐을텐데 이들이 떠나고 새로운 위원들이 들어오면서 기존 매파적 스탠스가 강해질 것"이라고 봤다. 

새로운 금통위원 후보들은 대통령 임명 등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정식 임기에 돌입하게 된다. 4월 23일 정기회의가 첫 공식일정이 될 전망이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