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권, 두산중공업 2.3조 대출금리 '인상 자제' 논의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6:23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6:41

"한 은행만 금리 높게 받을 수 없어, 산은 등과 논의"
두산重 신용악화로 금리인상 요인, 은행 손실 우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두산중공업 회생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채권은행들이 기존 대출 연장과 함께 금리 인상 최소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두산중공업의 은행 대출은 모두 2조3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두산중공업의 경영악화를 감안하면, 통상적으로 은행들은 대출 연장을 중단하거나 연장하더라도 금리를 큰 폭으로 올려야 한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매출액(-9.6%)과 영업이익(-52.5%)이 크게 하락하면서 당기순손실 4952억원을 기록했고, 은행들의 신용평가 결과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왼쪽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본점. [사진=각사 제공]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두산중공업의 채권은행 중 한곳에서라도 대출을 회수하거나 금리를 가파르게 올릴 경우 채권단의 지원 의미가 희석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 대출 연장 및 금리 인상 자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만약 지원을 할 경우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A은행 관계자는 "이자 내기도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정부와 금융당국이 두산중공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금리 역시 일정 부분 논의될 전망"이라며 "은행들의 개별 평가시스템에 의해 일정수준 인상은 불가피하더라도 정성적인 부분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금리 인상을 최소화할 경우, 은행들이 일정 부분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B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업체 신용등급에 따라 예상손실 등을 반영해 '가산금리'를 결정하게 되는데, 두산중공업의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도 크게 늘려야 할 것"이라며 "은행이 손실을 떠안으면서까지 대출을 유지할 수는 없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코로나 지원을 강조하면서 지원 명분도 생겼다. 두산중공업이 '코로나 피해기업'으로 판단되면서 우대금리 적용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3월 말 두산중공업에 대한 1조원 추가대출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금경색을 함께 고려했다. 채권안정펀드 등과 별개로 수출입은행과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6일 주요 금융지주 및 정책금융 회장들과 만나 금융권의 발빠른 유동성 확대 조치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금융기관에 대한 '면책'을 강조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도 채권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압력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한국은행이 3월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했고, 이에 따라 대출금리 지표가 되는 CD금리와 은행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27일 만기도래하는 두산중공업 외화공모채 약 6000억원을 대출로 전환해 줄 예정인데, 당장 기업 입장에서는 조달비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한편, 전일(13일) 두산중공업은 채권단에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전달했다. 두산중공업은 자료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에 대해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