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외국인·기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SK하이닉스' 쇼핑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07:28

외국인, 코로나 치료 항체 공급 '삼바'·코로나 치료제 개발 착수 '셀트리온' 선택
기관, 코로나 진정시 탄력적 회복 '현대차'·경기방어적 실적 기대 '현대모비스' 베팅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주(지난 6~10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국내 주식시장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SK하이닉스를 사들였다. 이밖에 외국인은 바이오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기관 투자자는 자동차 관련 종목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집중 매수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왼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KODEX 200TR 상장지수펀드(ETF)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KODEX MSCI Korea TR ETF △LG화학 △TIGER MSCI Korea TR ETF △셀트리온 △SK하이닉스 △KODEX 코스닥 150 ETF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 6~10일 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2020.04.12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 HTS]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KODEX 레버리지 ETF △KODEX 200 ETF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셀트리온헬스케어 △TIGER 원유선물Enhanced(H) ETF △KT&G △스튜디오드래곤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SK하이닉스를 담았다. 기관은 557억원, 외국인은 355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등 서버 투자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 양호하기 때문에 올 상반기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수요가 증가하며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있는 점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한 모바일 DRAM 수요 감소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인한 서버 DRAM 수요 증가가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1분기 SK하이닉스 추정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4% 증가한 5000억원으로 컨센서스(4569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판매 업체다. 제품별 매출은 DRAM 76%, NAND 16%, 기타 제품 약 3%다.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실물경기 둔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리스크로 꼽았다.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인터넷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려가며 폭증하는 트래픽에 모두 대응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도 연구원은 "최근 각국 정부가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기 위해 OTT 업체에 비트레이트(단위마다 처리하는 비트 수) 축소를 요구하자 넷플릭스, 유튜브, 페이스북이 동영상 스트리밍 비트레이트를 하향 조정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악화가 심각해져 인터넷 기업들의 광고 수입이 줄어들 경우, 추가적인 비트레이트 하향 조치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국인은 1분기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1705억원 어치 사들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4.02 alwaysame@newspim.com

이외에도 지난 10일 미국 바이오기업 비르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4400억원 규모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244억원 담았다.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 셀트리온도 4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기관은 자동차 관련 종목에 베팅했다. 코로나19 진정 국면이 왔을 때 탄력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현대차를 1015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중국 생산능력(CAPA) 비중이 높은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는 시점에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각국의 코로나19 이동·생산 제한조치가 종료될 경우, 정상생산(+생산성 탄력 향상)이 가능한 국내 생산능력(CAPA)을 활용해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수출 대응으로 현지 CAPA 의존도가 높은 경쟁업체 대비 빠른 시장 수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수(세제 혜택), 중국(부양책) 수요 회복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 2분기까지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판매 차질이 최소 4월 중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는 세제 혜택, 중국은 수요에 맞춘 공급으로 정상화할 수 있겠지만, 수출 감소로 국내 가동률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은 자동차 부품주인 현대모비스도 406억원 순매수했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경기방어적인 AS부문 영향으로 이익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 시 모듈 부문 실적 및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완성차업체에 연동돼 하락하겠지만, 안정적인 현금유동성 확보 및 방어적인 실적 영향으로 높은 투자 매력 부각될 것"이라고 짚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