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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은 줄 세우는 네이버쇼핑 방식?...계열사간 과당경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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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단 상품노출 기준 '위너지수' 적용…최저가·배송·고객만족도 등 종합 평가
계열사간 자유경쟁 유도...과당 경쟁 '역효과' 지적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심작 '롯데온'이 이달 28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롯데온은 롯데의 7개 유통 계열사를 한 데 모은 통합 온라인몰이다. 온라인 영토를 넓히겠다는 신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우선 롯데는 롯데온에 '위너(winner·가칭)지수'를 도입했다. 가격·배송서비스 등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여러 계열사가 중복 판매하는 상품을 몇 번째로 온라인몰에 노출할지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최저가·배송 속도 등을 순위로 매겨 각 계열사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롯데온, 이달 28일 공식 오픈...최상단 상품 노출, '위너지수'로 정한다

13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의 유통 게열사 통합 앱인 '롯데온'은 이달 28일 공식 출범하고 고객을 맞는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롯데온 앱 화면 캡처 2020.03.18 nrd8120@newspim.com

당초 2018년 5월 발표 당시에는 8개 계열사를 통합하려는 계획이었지만, 법인과 취급 상품의 문제로 롯데쇼핑 사업부인 5개 계열사만 통합하고 롯데하이마트와 롯데홈쇼핑은 입점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상품 등 취급 상품이 다르다는 점에서 롯데온에서 빠졌다.

판매 방식은 직매입과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방식인 '오픈마켓'을 병행한다. 오픈마켓은 판매자로부터 중개수수료를 받는 중개업이다. 중개수수료라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상품 구색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롯데온 위너지수'다. 롯데의 계열사와 오픈마켓 사업자가 중복 판매하는 상품의 노출 순위를 정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가격이 싼지, 배송이 빠른지 등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토대로 판매자를 1위부터 최하위까지 순위를 매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롯데 계열사와 오픈마켓 판매자의 상품이 최상단에 걸리는 식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상품명을 검색하면 한 페이지에 동일한 상품 여러개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상품을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롯데온은 네이버처럼 상품 이미지는 하나만 두고 그 우측에서 판매처 등 상품 정보를 '위너지수' 순위에 따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한 페이지에 상품을 나열할 때보다 쇼핑 시간을 평균 5배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여러 판매자가 판매하는 중복 상품이 나열되는 순서는 위너지수로 정해진다"며 "고객들이 배송·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순위를 매기고 지수가 높은 판매자의 상품이 맨 위로 올라가는 것으로 그 판매자가 '위너'가 되는 셈이다. 자유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닷컴 내 롯데온 화면 캡처. 최저가를 제시한 롯데홈쇼핑의 상품을 최상단에 노출하고 있다. [사진=롯데닷컴 앱 내 롯데온 카테고리 캡처] 2020.04.10 nrd8120@newspim.com

계열사간 과도한 경쟁 역효과 우려...기존몰 폐지 안해 반쪽자리 지적도

문제는 계열사간 과도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동일한 상품에 대한 각 계열사의 상품 정보가 비교되는 만큼 가격부터 배송 속도까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최저가 경쟁에 돌입하게 되면 가격을 낮추기 위해 마진율을 줄이고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시너지 효과보다는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의 관계자는 "동일 상품에 대한 상품 정보가 계열사별로 한 눈에 비교가 되니 경쟁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경영진에서 한 계열사의 상품이 다른 계열사에 비해 비싸면 그 계열사에 유통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여지도 있다. 최저가 경쟁이 일면 제살 깎아먹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각사가 운영 중인 온라인몰과 앱은 폐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 '반쪽짜리' 통합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운영 중인 온라인몰은 롯데백화점의 엘롯데, 롯데마트몰, 롯데슈퍼의 롯데프레시 롯데홈쇼핑의 롯데아이몰, 롯데하이마트몰 등이다. 

이들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다소 생소한 '롯데온'으로 옮겨갈지도 미지수다. 실제 쓱닷컴도 론칭 초기에는 시스템 오류가 잦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쓱닷컴)의 전략과도 사뭇 다르다. 쓱닷컴은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유지는 하되, 통합 온라인몰로 연동되도록 했다. 그룹 차원에서 온라인몰을 일원화해야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롯데온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각 온라인몰에 카테고리나 설정에 연동 장치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기존 고객들은 현재 온라인몰을 이용하기를 원할 수 있다. 강제 노출은 지양하고 있다"며 "롯데온을 켜면 수만가지 상품에 노출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각사의 온라인몰에서 롯데온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설정이나 카테고리를 만들어 고객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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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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