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구글 안드로이드에 최적화...연내 출시 전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맞춤형 엑시노스 칩셋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칩셋을 구글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엑시노스 브랜드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0.04.10 sjh@newspim.com |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최적화시키는 방향으로 칩셋을 설계, 성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이번 칩셋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몽구스 중앙처리장치(CPU) 코어가 아닌 영국의 암(ARM) CPU 코어가 사용돼 성능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CPU 코어는 AP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데이터 연산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그간 몽구스 프로젝트를 통해 CPU 코어를 자체 개발해 왔으나 지난해 말 이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 맞춤형 칩셋은 삼성의 5nm LPE 공정을 통해 제작되며 출시는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샘모바일은 전했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구글이 인텔이나 퀄컴 등 주요 칩셋 공급자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구글이 스마트폰과 서버용 칩셋을 자체 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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