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코로나19 위기 타개책 일환으로 익산시민이라면 누구나 10만원씩 지급받을 수 있는 재난기본소득 시책을 발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9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차례에 걸쳐 경기부양책을 수립했으나 피해계층이 광범위해지면서 기존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전국 최초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으로 1인당 최고 4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이 9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민 누구나 1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09 gkje725@newspim.com |
정 시장은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은 소득상실 시민에게 지원하는 소득보전형과 지역화폐를 사용한 만큼 되돌려주는 경기진작형을 결합한 형태로 보편적 지원과 경기부양 효과의 극대화가 가능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또 소득보전형 재난기본소득은 나이, 직업, 소득에 관계없이 익산시에 주소를 둔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고,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선순환과 신청절차가 간편한 '기프트 선불카드' 형식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신청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가능하고 방문신청시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28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경기진작형 재난기본소득은 지역화폐를 통해 사용한 만큼 되돌려주는 도내 최초의 소비촉진지원(페이백) 제도라고 덧붙였다.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을 통해 충전금액 10% 적립 외에 월100만원까지 사용한 금액의 10%를 돌려줌에 따라 6월까지 3개월 동안 매월 100만원씩 사용시 최대 30만원의 페이백으로 적립해줌으로써 최대 40만원까지 소득보전과 경기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집행하기 어려운 행사경비, 국외출장비, 연수비, 보조금 등 세출구조조정과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해 마련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그동안 2차에 걸쳐 실시한 코로나19 종합대책은 시급한 분야에 긴급지원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은 보편적 시민복지를 추구하고 침제된 지역경제를 진작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익산시의회와 협력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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