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미래통합당은 형제정당…둘째 칸 선택해달라"
"원외 소수정당에 표 분산하면 사표(死票)될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형제 정당임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
원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은 4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6 mironj19@newspim.com |
그는 "'저(低)소득주도성장'으로 압축되는 경제정책, 위선과 가짜정의로 점철된 '조국사태', 저자세 대북정책과 굴종적 외교정책 등에 대한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묻는 선거"라며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민주주의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이라며 "견제받지 못하는 권력은 결국 부패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방의 기초의회부터 대통령까지 모두 같은 정당 소속이다. 국회는 이제 문 정권 오만과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보루"라면서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지 못한다면 권력은 더 오만해지고 국민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례정당 투표는 미래한국당에 지지를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소수정당들이 난립하고 있는데, 지역구 후보가 없는 원외 소수정당들은 지지율 3% 이상을 얻어야 의석 한 개라도 배분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 각종 여론조사나 내세우는 비례후보 면면을 봐도 3%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원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원외 소수정당에 표를 분산하신다면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사표(死票)가 된다"며 "오만한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국정대전환을 추진할 기회도 연기처럼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합당과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는 한국경제당을 의식한 발언이기도 했다. 원 대표는 "한국경제당은 저희와 전혀 상관이 없다"며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만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미래통합당과의 형제정당임을 강조하며 "미래로 시작되는 둘째 칸을 선택해 달라"며 "한국당과 통합당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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