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비상경제회의] 공공기관 '착한소비' 선도…선결제·선구매 2조 조기집행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4:30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14:35

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 후 '내수 보완대책' 발표
음식·숙박·관광 피해업종 소득공제율 80%로 확대
개인사업자 700만명 세금 납부기한 3개월 연장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정부가 얼어붙은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선결제·선구매 캠페인을 시작한다.

공공부문은 2조원 규모의 선결제·선구매·조기지급을 실시한다. 올해 예정된 건설투자도 조기에 집행하며 공공구매 계약절차를 완화해 최종구매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음식·숙박·관광·공연 등 피해업종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상반기 결손금 소급공제도 조기에 허용하며 개인사업자 700여만명의 소득세 납부기한도 3개월 연장한다. 연체위기에 놓인 소상공인 채권도 최대 2조원까지 정부가 직접 매입해 채무조정을 지원한다.

8일 정부는 제4차 비상경제회의 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수경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그간 대책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취약계층의 소득·경영피해 지원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 대책은 피해업종의 수요를 직접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dedanhi@newspim.com

먼저 정부는 공공부문의 선결제·예산조기집행을 통해 최종구매자 역할을 강화한다.

외식업체 업무추진비를 선지급(900억원)하고 국외여비 잔여 항공권 구입물량 80%도 선지급(1600억원)한다. 연기되거나 하반기에 계획된 국제행사·회의·축제 등도 조기 계약하고 최대 80%를 선지급(1400억원)한다. 화훼 수요 확대를 위해 '1사무실 1꽃병 캠페인'을 확산하고 선구매(170억원)한다.

위탁용역비를 통한 외주사업(공공기관 유지·보수)도 조기계약하고 최대 80%를 선지급(5100억원)할 예정이며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자체·공공기관의 맞춤형 복지포인트도 상반기내 전액 집행(1900억원)할 방침이다.

비축이 가능한 소모품 등은 상반기에 최대한 선구매(8000억원)하고 업무용 차량으로 구매가 예정된 물량 1600여대도 상반기에 선구매(500억원)한다. 하반기 구매예정인 마스크 비축물량 중 일부를 상반기에 조기계약하고 최대 80%를 선지급(450억원)한다.

또한 정부는 정부 건설투자·사회간접자본(SOC) 등 분야의 예정된 공사를 조기에 확대 집행할 방침이다. 국도·철도·항만 등 14조원 규모의 정부 건설투자와 SOC·에너지 등 공공기관 건설·장비 투자를 각각 6000억원씩 확대해 조기에 집행한다.

아울러 재정의 조기집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2020년 한해 동안은 공공계약절차를 완화하고 조달참여비용을 경감한다.

민간부문의 내수기반 보강에도 무게를 뒀다. 선결제·선구매 문화가 민간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제지원을 통해 적극 뒷받침하고 범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음식·숙박업, 관광업, 공연 관련업, 여객운송업 등 피해업종에 대한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6월까지 80%로 확대한다. 기업도 소상공인에게 선결제·선구매할 경우 소득세(개인사업자)·법인세(법인)에 세액공제 1%를 적용한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세금부담도 완화한다. 먼저 중소기업의 상반기 결손금은 소급공제를 조기에 허용한다. 기존에는 2021년 세금 신고시에 공제·환급 받을 수 있었다면 올해는 오는 8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올해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신고 대상인 700여만명의 개인사업자 전체에 대해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 특별재난지역·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해서는 신고기한을 3개월 이내로 연장해준다.

소득감소로 가계대출 연체위기에 처한 개인채무자의 금융채무도 지원한다.

정부는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코로나19 피해자를 추가하고 원금상환 유예, 채무감면 등 조건을 우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의 연체 채권을 캠코가 매입(최대 2조원)해 채무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기획재정부] 2020.04.08 204mkh@newspim.com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