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교육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이 오는 9일로 예정되면서 화상교육 등의 정상적 운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의 온라인 개학 대비한 원격수업 운영안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타 시도에 앞서 공교육에 SW교육과 ICT기술을 도입해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와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교육에 에듀테크 활용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기간 동안에도 원격수업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온라인 수업 준비를 진행해 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전날인 7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에서 '온라인 개학' 대응 원격수업 방안을 설명하며 유아.초등 저학년 어린이을 위한 '배움 꾸러미' 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대구시교육청] 2020.04.08 nulcheon@newspim.com |
특히 대구시교육청은 31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소득층 학생에 PC를 지원하고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
또 다자녀 가정에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3만4000여대를 대여해 가정 내 '1학생 1스마트 기기'환경을 갖췄다.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신나는 놀이 꾸러미', '배움 꾸러미'를 제공한다.
'신나는 놀이 꾸러미'는 유아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놀이활동 콘텐츠와 각종 꾸미기 재료가 담겼다.
'배움 꾸러미'는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교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교재다.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제공되는 '학습 꾸러미'는 교육부가 발표하기 전부터 대구시교육청이 준비해 온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원격수업'을 온라인 개학 전부터 실시해온데 이어 내실 있는 원격수업을 위해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원 원격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대구지역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의 고3 수험생이 불리하지 않도록 유튜브와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에 최신 대입자료를 제공하고, 실시간 화상수업 플랫폼인 '교실온닷'을 통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25개 강좌를 운영해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대구지역 전체 고교생 6만6000여 명에게 학생 개인별 온라인 학습 수강권과 보조 자료 구입비로 총 33억 원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전날 대구시청에 열린 코로나19 대응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 개학'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원격수업 초기에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가능한 모든 인적·물적자원을 투입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계적 온라인 개학 상황에 맞춰 원격수업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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