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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 "온라인 특화 수업 매뉴얼 배포 시급...수업 시간 줄여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7:12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17:12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 매우 구체적이어야"
"학생들 집중도 높이려면 마이크로 러닝 필요"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전례없는 온라인 개학이 예고되면서 학교 현장 곳곳이 혼란을 빚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교사들에게 '온라인 수업 특화 교수학습법' 배포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학생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업 시간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에 따라 최근 '체계적인 원격수업을 위한 운영 기준안'을 마련해 각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해당 기준안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료사진 [뉴스핌DB] 2020.03.09 yangsanghyun@newspim.com

구체적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네이버 라인 등 원격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된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교육 콘텐츠를 시청한 뒤 댓글을 통해 토론을 진행하고 과제 수행 수업은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물에 대해 교사들이 피드백을 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업시간은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을 권고했다.

그러나 전문가 사이에선 더 구체적인 교수학습법 매뉴얼이 각 학교에 서둘러 배포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학교 1학년 수학 1주차 수업에는 어떤 방식의 수업이 진행되고 어떤 과제물이 내려져야 한다' 등 매우 구체적인 학습법이 있어야만 최소한의 수업 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EBS와 e학습터 등에 축적된 온라인 수업 관련 콘텐츠 및 자료를 활용하라는 게 교육부 권고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개학을 일주일 남긴 상황에서 교사 혼자 양질의 온라인 수업 방법을 만들어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다. 더욱이 농촌 지역 학교의 경우 온라인 수업을 위한 PC 등 기계 확보에만 몰두하고 있어 교육 콘텐츠 개발은 뒷전으로 밀린 상황이다.

충북 소재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이모(29) 씨는 "수업 콘텐츠 개발은커녕 각 가정에 정보화기기를 마련해주는데 신경 쓰고 있다"며 "차별 없이 원격수업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자체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수업에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수업 시간을 줄이자는 의견도 있다. 컴퓨터 앞에서 몇시간 동안 앉아 있는 수업으로는 학생들 동기를 유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교 수업이 40~50분 연속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마이크로 러닝은 10분 단위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방법이다. 주제 중심 단위로 짧은 콘텐츠를 제공할수록 학생들 집중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연구원 디지털교육연구센터 장혜승 박사는 "온라인 수업에 알맞은 학습 방법이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들에게 콘텐츠가 여기저기 널려 있으니 알아서 수업 하라고 한다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며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인 만큼 구체적인 교수학습법을 교사들에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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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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