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코로나19 와중에 14명의 골프선수가 실격당했다고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애리조나주에 기반 둔 미니투어 베라도 파운더스 챔피언십 첫날 해프닝
스코어카드상 홀길이보다 18야드 앞에 놓인 티마커 모르고 선수들 줄줄이 티잉구역밖 플레이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주요 프로골프투어는 대부분 중단되거나 대회를 취소했다.

그런데 매사에 예외는 있는 법인가. 미국 등지에서 일부 미니투어는 열리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미니투어인 아웃로투어 베라도 파운더스 챔피언십 첫날 무려 14명의 선수가 실격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출전선수 60명 가운데 23.3%가 실격당했으니, 네 명 가운데 한 명 꼴이다.

타이거 우즈가 2018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연습라운드 때  14번홀(파4) 티잉구역 한참 뒤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대회에서 이렇게 하면 페널티가 따른다. 아웃로투어 베라도 파운더스 챔피언십에서도 14명의 선수들이 티마커가 앞쪽에 설정된 줄 모르고 18야드나 뒤 지점에서 티샷을 해 실격당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이 사실을 처음 전한 먼데이 Q 인포 트윗계정에 따르면 사단은 3번홀(파3)에서 일어났다.

이 홀 길이는 스코어카드에 222야드로 표시돼 있었다. 그런데 이날 티마커는 204야드로 적힌 판(plate) 옆에 설정됐다. 둘 사이에 18야드나 차이가 난 것이다.

첫 조 선수들은 스코어카드를 보고 222야드 지점에서 티샷을 했다. 뒤따라온 선수들도 앞 조 선수들을 보고 같은 곳에서 티샷을 날렸다. 그렇게 14명의 선수가 티샷을 한 뒤에야 그들이 잘못된 티잉구역에서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스타터(라운드 시작을 주관하는 사람)는 3번홀 티마커가 앞쪽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고, 추가 로컬룰이나 별도의 규칙 메모 시트도 없었다.

이날 설정된 티마커와 스코어카드상의 홀 전장의 차이가 18야드나 됐기 때문에 선수들이 204야드 지점에 놓인 티마커를 보지 못하고 스코어카드에 의존해 222야드라고 적힌 판 옆에서 티샷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대회에 출전한 마이크 베이트만이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로컬 티마커와 혼동하지 않도록 위원회에서는 아웃로투어 로고가 선명히 표시된 티마커를 사용했다. 선수들이 잘못했다."고 말한 데서도 알 수 있다. 222야드 표지판 옆에 로컬 티마커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원회 실수로 로컬 티마커를 제거하지 않는 일이 가끔 있다.

어쨌든 스트로크플레이에서 플레이어가 티잉구역 밖에서 플레이할 경우 2벌타를 받은 후 반드시 티잉구역 안에서 플레이함으로써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지 않고 다른 홀을 시작하는 스트로크를 하면 실격된다.

14명의 선수들은 3번홀 티잉구역 밖에서 플레이하고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4번홀 티샷을 해버렸기 때문에 모두 실격처리된 것이다<골프 규칙 6.1b(2)>. 그 중에는 미국PGA투어 먼데이 퀄리파이어로 유명한 T J 보겔, 몇년전 클럽을 도난당하고도 63타를 쳐 콘페리투어 카드를 획득한 코디 블릭도 들어 있다.

이 대회 운영책임자인 게시 버그하트는 "골프 정신을 존중하고 골프 규칙을 지키기 위해 이들에게 내린 실격 판정을 고수한다. 이 규칙은 매우 단순하고도 명료한 것이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아웃로투어는 올해 1~4월에 16개 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그 가운데 12번째다. 선수들은 775달러(약 95만원, 투어 멤버)~ 875달러(약 107만원, 투어 비멤버)의 엔트리피를 내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실격당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푸이치는 31일 트윗을 통해 "실격은 정확한 판정이다. 그러나 코스 셋업에 대해서는 비판받을 만하다. 스코어카드에 표시된대로 티마커를 설정했으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똑같은 실수를 했다는 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 점을 감안해 출전료 중 일부를 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이 대회 첫날 K K 림바수트는 66타를 쳐 선두로 나섰다.

한편 1993년 태영CC(현 블루원용인CC)에서 열린 제2회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도 최상호 등 여섯 명의 선수가 엉뚱한 티잉구역에서 플레이한 끝에 실격당해 큰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ksmk7543@newspim.com 

 

미국 애리조나주에 기반을 둔 미니투어인 아웃로투어 베라도 파운더스 챔피언십에서 실격당한 14명의 선수 명단. [사진=아웃로투어]

  

미국 아웃로투어에서 대회 때 사용하는 자체 티마커. 티마커가 크고 투어 로고도 새겨져 있다. [사진=마이크 베이트만 트윗계정]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