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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팬데믹 불러온 코로나, 기온 올라도 계속될 수 있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5:49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온 상승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플루엔자처럼 기온이 상승하면 전파력 역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마찬가지로 기존 인플루엔자와 달리 코로나19는 기온 상승만으로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뒤편에 위치한 벚꽃길에서 시민들이 벚꽃 구경에 나서고 있다. 영등포구는 내달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차도를 통제하고, 내달 2일부터는 보행로를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2020.03.29 kilroy023@newspim.com

◆ 해외 일부 연구서 "기온 상승하면 코로나 전파력 하락"

앞서 중국 중산대학교 연구진은 지난달 "코로나19 전파에 기온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섭씨 8.72도에서 가장 강하고 그 이상 기온이 높아지면 전파력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는 2.5 정도의 수준이다.

확진자 1명이 2~3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인데 기온이 상승하면 이 재생산지수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미국 메사추세스공대 연구진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코로나19 확산이 느려진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코로나19 전파는 3도에서 17도 사이에서 이뤄졌으며, 18도 이상 감염자수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5~11도의 기온에 습도가 낮은 지역에서 가장 많이 퍼졌다.

◆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하며 치료제 개발 기다려야

반면 WHO는 기온 상승에 따른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력 하락에 대해 "잘못된 기대"라는 입장이다.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기온이 올라가면 사라질지) 아직 알 수 없다"며 "기온이 올라가도 감염이 계속될 것임을 예상해야 한다. 인플루엔자처럼 여름이 되면 사라질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기대"라고 지적했다.

국내 연구진도 팬데믹 상황에서 기온 상승에 코로나19 전파력 하락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방지환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호흡기 바이러스질환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그러나 팬데믹 상황에서는 감염될 사람은 다 감염되거나 효과적인 백신이 나와야 이 상황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주변에 감염원이 있다고 가정하고 내 스스로를 보호하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며 "다만 한없이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럴 수 없어서 다음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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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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