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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GV1001' 코로나19 치료제 특허 출원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5:07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5:07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이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GV1001'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허 명칭은 '코로나바이러스-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갖는 펩티드 및 이를 포함하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의 예방, 완화,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젬백스엔카엘 사옥. [사진=젬백스엔카엘] 2020.03.12 allzero@newspim.com

앞서 GV1001은 호흡기 질환 항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에서 ▲항염 관련 등록특허 ▲패혈증 예방 관련 등록특허 ▲항바이러스 관련 공개특허 등을 등록해 보유하고 있다.

GV1001은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효소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다. 젬백스에 따르면 항염·항산화, 세포보호, 항노화, 줄기세포 활성화 효과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호흡기의 상피세포에 부착, 침투해 상기도 감염 증상을 일으킨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심해지면 중증의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염증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이 증가하면 호중구 등 염증 반응에 필요한 혈액 세포가 집중되고 사이토카인 등 염증 매개 물질이 분비된다.

이러한 염증 반응이 더욱 과도하면 사이토카인의 과다 분비로 패혈증, 저혈압이나 각종 장기부전 상태가 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부른다.

젬백스에 따르면 GV1001은 전임상 연구에서 사이토카인 등 각종 염증 매개 물질을 조절해 사이토카인 폭풍을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논문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출원은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에 따라 향후 개발 가능성이 큰 항바이러스 분야 특허를 공고히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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