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없었던 해외 방문객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28일 무증상 상태로 입국한 해외 방문객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는 56명으로 늘어났다.
[인천=뉴스핌] 방역복을 차려 입은 인천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인천지하철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2020.03.28 jikoo72@newspim.com |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께 부평구 부개동에 머물던 A(57·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자신의 오빠와 함께 조카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3~21일 미국 뉴욕에 방문했다가 지난 22일 귀국했다.
A씨는 당초 서울시 구로구가 거주지이지만, 조카의 결혼식에 다녀온 후 줄곧 부평구 부개동 오빠의 집에서 머물면서 자율 격리를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 운서동에 거주하는 B(37)씨와 아내 C(32)씨도 이날 오전 2시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지난 8∼16일 미국 시애틀·피닉스·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후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B씨 부부는 해외에서 귀국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고 지난 27일 영종도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중구의 숙박업소에 머물던 D(38)씨도 이날 국제나사렛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D씨는 지난 15~19일 필리핀 마닐라에 방문했다가 귀국한 후 줄곧 중구지역의 숙박업소에서 지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D씨는 지난 25일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거주지와 주변 지역을 방역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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