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美 일자리 위기 시작...호텔들 대량 감원 이어져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17:30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1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호텔들이 첫 타자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호텔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을 비롯해 미국 대형 호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직원 수만 명을 해고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전 세계 기업들은 직원들의 출장을 취소하고 각종 컨퍼런스도 모조리 취소됐으며 관광객들은 집에 갇혀 여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호텔은 단 몇 주 만에 수년 간 쌓아 올린 매출이익을 모두 날려버렸다.

안 소렌슨 메리어트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호텔기업 대표들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내 모든 호텔을 앞으로 30일 또는 60일 이후면 디폴트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메리어트의 대변인은 WSJ에 메릴랜드 본사 직원 4000명 중 3분의 2와 해외 관리직 직원 3분의 2 가량이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전 세계 지점 호텔리어와 객실 청소 매니저 수만 명에 대해서는 해고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안 소렌슨 메리어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영상 매시지에서 "현재 호텔 비즈니스가 평소의 25% 정도만 운영되고 있다"며 "재정적 충격이 9·11테러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합친 것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메리어트는 내달 초부터 감원 절차가 시작돼 60~90일 가량 지속될 것이며, 이 기간 동안 해고 대상자들은 의료보험 등 비용과 임금의 20%의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고되지 않는 관리직 직원들도 임금이 20% 삭감되고 근무시간이 줄어든다.

힐튼과 하얏트 등 다른 글로벌 호텔체인도 비용 절감을 위한 감원에 나섰다. 힐튼 대변인은 수만 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혔고, 하얏트 대변인도 "잠정적으로 호텔 매니저들을 해고하고 다른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단축했다"고 말했다. 임원진 월급도 반납 및 삭감 조치가 내려졌다.

대형 호텔들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규모가 보다 작은 호텔들은 직원 90% 이상을 일시에 해고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130개 호텔을 운영하는 애시포드는 직원 7000명 중 95%를 해고한다고 발표하고, 해고된 직원 중 3분의 1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다시 채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페블브룩호텔트러스트는 현재 미국 전역 54개 호텔 중 절반의 운영을 중단했고 직원 8000명 중 90~95%를 해고할 계획이다.

호텔 직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베테랑 호텔리어 셸비 핼핀은 자신이 일하던 리조트가 문을 닫은 후 해고 통보를 받고 다음 날 짐을 싸서 나와야 했다며,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소렌슨 CEO를 포함해 미국 호텔 기업 대표들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호텔업계에 2500억달러(약 317조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호텔 운영자들은 더 이상 정부의 지원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정부가 우리에게 등을 돌린 것 같다"고 토로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