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화개면 일원의 벚꽃개화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벚꽃 개화실시간 정보 화면 [사진=하동군] |
매년 벚꽃개화 시기가 되면 전국에서 하동 십리벚꽃길의 개화시기를 묻는 전화가 많았으나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었다.
이에 군은 지난 2018년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 등 3곳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도 개화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하동을 찾을 관광객에게 매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벚꽃개화 실시간 서비스는 군청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벚꽃개화 서비스 외에 화개면 일원의 주차장과 화장실 위치도 제공된다.
특히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릴 시기는 근접화면으로 서비스하며 꽃이 피는 시기를 고려해 원거리 서비스도 실시한다.
하동군은 매화가 만개한 가운데 이날부터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28일을 전후해 절정을 이루고 연이어 배꽃과 철쭉이 만발하는 등 5월 초순까지 하동전역이 꽃으로 물든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군은 지난달 말 화개장터 벚꽃축제, 먹점골 매화축제, 청학 미나리축제, 봄나물 장터 등 봄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군 관계자는 "벚꽃개화 서비스를 통해 하동의 아름다운 벚꽃 개화 현황을 전국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하동을 찾지 못하는 분들도 인터넷으로 개화 상황을 보면서 힘을 내 코로나를 하루빨리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