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당장 망하게 생겼는데'...소상공인, 정부지원 대출 받으면 돈은 언제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출신청 12만건 밀려있어 4주정도 소요…5일 이내가 목표
'병목현상' 해결 위해 7~10등급 소공인 전담 신속지원팀 개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 김밥집을 운영하는 A 씨. 코로나 확산에 외식이 줄며 손님이 줄었다.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 당장 다음 주 상가 임대료를 내야 하지만 돈이 없다. 정부 지원 방안이 있다고 해 대출 신청을 했지만 신청 후 4주가 지나야 받을 수 있다는 답이 돌아온다.

정부가 전일 중소 소상공인 지원책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신속한 지원 없이는 무용지물이라고 하소연한다. 왜일까?

지원 속도 때문이다. 당초 대출심사부터 지급까지 총 1주일이 걸렸다. 하지만 지금은 대출신청 건수가 폭증하자 병목현상에 막혀 최소 4주는 기다려야 한다. 20일을 기준으로 대출 신청을 하면 4월20일에야 비로소 돈이 들어온다는 것.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가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의실에서 코로나 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피켓을 들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받는 소상공인 업종 종사자들을 정부와 지차체, 국회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위기의 소상공인을 살리는데 주력해달라'고 호소했다. 2020.03.20 pangbin@newspim.com

이것은 복잡한 절차 탓이다. 현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들은 긴급경영안저자금 등 정책자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3단계를 거쳐야 한다. 3단계는 소진공에서 매출액 등으로 소상공인 인정절차→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개인별 신용보증서를 발급→은행 제출 후 정책자금을 대출 순으로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코로나피해자금'을 대출받기 위해서는 ▲사업자증명원 ▲과세자 증명원 ▲종업원 없는 경우 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을 발급 받아야 한다. 또 코로나대출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매출증명서류를 내야 하는데, 매출이전대비 10% 차이로 매출이 적어야 한다.

해당 자료를 갖췄다면 각 지역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찾아가 접수하면 된다. 이후 소상공인대출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장 문을 닫아야 하는 소상공인 입장에선 속이 탈 노릇이다.

소상공인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긴급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등의 경우는 기존 대출자·저신용등급자들은 해당이 안 돼 받을 수 없다는 하소연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것을 감안해 이를 해소할 신용등급 평가방법의 개선 등 과감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신용보증재단 앞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03.13 jellyfish@newspim.com

중기부는 절차를 줄인다고 나섰다. 4주에서 최소 5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중기부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병목현상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심사업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역신보에 신속심사팀(fast-track)을 개설했다.

신속심사팀의 핵심은 자금 집행 병목 현상이 가장 심한 7~10등급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들은 소진공을 통해 소상공인 확인과 대출을 한 번에 해주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의 피해 소상공인으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특별재난지역 여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중기부는 "대출 제한 기준이나 현장 평가, 한도 심사 등이 모두 생략돼 대출 소요 기간이 평균 3일(최대 5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책은 시스템 정비 후 이달 25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신속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소진공에서도 이 같은 제도가 안착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다음 주 중으로 4등급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직접대출을 시행해 접수일로부터 최대 5일 이내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