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은행간 통화스와프도 확대 필요...농협·국민·우리·신한은행 순서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4:16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5: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월말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 128.3%, 규제비율 넘어도
커미티드라인 확대 필요…은행별로 10억달러 수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한국이 미국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교환)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여력이 더욱 증대됐다. 은행들은 이미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외화자산을 1개월간 유출되는 외화자산보다 30%가량 더 쌓아놓은 상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2월말 국내 은행들의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외화LCR)은 128.3%(잠정)로 작년 말 120.6%보다 7.7%포인트 올랐다. 외화LCR은 1개월간 빠져나갈 수 있는 외화자산 대비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고(高) 유동성 외화자산 비율로, 금융사의 외화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쓰인다. 감독당국의 규제수준이 80%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력은 충분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3.20 milpark@newspim.com

특히 은행 대부분은 외화LCR을 100%대로 유지해오고 있다. 상위 5개 은행들의 외화LCR(지난해 9월 말 기준)을 보면 하나은행이 174.4%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129.3%, KB국민은행 116.4%, 우리은행 108%, NH농협은행 101.9% 순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마다 변동이 있을 순 있지만 대체로 국내 은행들은 외화LCR을 100% 이상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도 추가 장치도 마련해 외화유동성을 확보해뒀다. 커미티드라인은 일종의 '마이너스대출'로, 일정액의 이자를 외국은행에 주는 대신 유사 시 외화를 우선적으로 빌릴 수 있는 권리다. 은행별 커미티드라인 규모는 신한은행이 12억달러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 8억달러, KB국민은행 5억~8억달러, 농협은행 1억4000만달러 등의 순이다.

여기에다 전날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600억달러 규모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점도 호재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리는 계약이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며,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시 연장된다.

아직 달러 공급 방식이나 금액 분배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은행들로서는 자체적으로만 해결해야 됐던 외화자산 확보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2008년에는 미국 연준이 일주일 단위로 한국은행에 사전 협의한 일정 달러화를 공급하고, 한국은행은 입찰을 통해 금융기관에 달러화를 풀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외환건전성 규제를 강화해 현재 국내 은행들의 외화유동성은 3개월간 스트레스 상황이 오더라도 문제가 없을 정도"라며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 단계에서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 유동성자산 비율을 관리해온 덕분에 현재 파이어세일(헐값매각)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혹시 파이어세일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유동성 경색이 심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은행의 유동성은 은행, 국가 전체의 신용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현재까지 특별한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금융, 외환은 신뢰가 중요해 신뢰가 무너지면 천하장사도 버티기 힘들다"며 "한미 통화스와프계약도 체결하면서 신뢰의 버팀목을 받쳐놨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