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다가오며 1·2당 지지율 격차 꾸준히 줄어
안철수의 국민의당 3.9%…정의당, 계속 고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이 27일 앞으로 다가온 19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서서히 좁혀지고 있다.
특히 통합당은 35.1%라는 창당 이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거를 앞두고 무당층의 표심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월 3주차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조사 그래프 <자료=리얼미터> |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6%p 하락한 40.9%를, 통합당은 지난주보다 3.0%p 오른 35.1%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호남 민심이 전주 64.2%에서 58.6%로 5.6%p 하락했다. 20대 지지율은 전주 44.6%에서 33.4%로 약 11.2%p 떨어졌다. 반면 50대 지지율은 37.4%에서 43.6%로 6.2%p 늘었다.
통합당의 지지도는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호남 민심 또한 전주 9.5%에서 16.1%로 6.6%p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지지도가 특히 전주 23.1%에서 34.8%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합당 지지율 상승 원인은 무당층의 표심 변화로 보인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야당심판' 대신 '정권심판'을 택하기로 마음 먹은 유권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금주 무당층은 8.6%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최근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다는 점도 20대 지지도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그간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에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논란이 됐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7.8%였고, 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7%로 나타났다.
한편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3.9%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정의당에 앞선 3위를 유지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1%p 내려간 3.2%를 기록했다. 민생당(1.6%)은 친박신당(2.5%)에 밀려 5위가 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 473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6.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