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선 D-2년] 문대통령 역대급 지지율 방어…"남은 임기 40%대 유지할 수도"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09:35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09:49

만 3년차까지 40%대 뚫리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
"비판여지 있어도 '문재인 지키기' 여론 있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017년 5월 취임 이후 만 3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언제나 40%대 이상을 유지해왔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2년 후인 2022년 3월 대선까지 하락하는 것은 필연적이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의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취임 만 1년차에 분기별로 각각 81%, 75%, 73%, 68%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첫 3분기 지지율이 71%, 83%, 83%였던 김영삼 대통령 이외엔 근접한 초반 인기를 얻은 대통령이 없었을 정도다.

역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자료 = 한국갤럽]

◆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보니 문대통령 지지율 최상위권

취임 2년차의 성적을 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높았다. 다만 70%가 넘던 지지율은 만 2년차가 끝나기 직전 40%대에 접어들었고 최근까지 40%대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출범 당시의 80%대와 비교하면 낮아 보일 수 있으나 40%대는 결코 낮은 지지율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의 대선 당시 득표율은 41.1%였으며, 더 주목할 점은 취임 만 3년차까지 40%대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하지 않은 대통령이 단 1명도 없었다는 데 있다.

취임 만 3년차 지지율만을 놓고 보면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대통령은 분기 기준으로 40%대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나머지 대통령들은 40%대를 넘은 적이 있거나 유지했지만 이들 모두 그 이전에 30%대 이하의 지지율을 겪었다.

문 대통령의 저력은 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아 더욱 돋보인다. 주간 기준으로 1월 5주에 지지율이 41%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하더니 3월 들어서는 4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처를 잘 하고 있다'는 여론에 도움을 받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40%대가 무너지지 않는 것은 문 대통령의 지지층이 아직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진보 진영이 단단해져 위급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뭉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20.03.09 photo@newspim.com

◆ 필연적 하락의 법칙은 피하기 어려울듯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방어가 순수하게 개인의 인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전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출범한 정부인만큼 경제난, 정치·외교 문제 등이 존재하더라도 그 타격이 다른 정부보다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문 대통령은 그냥 선거에 이겨 당선된 게 아니라 탄핵을 통해 정권을 만든 대통령이기에 국민들은 정부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은 비판 여지가 있더라도 문재인 정부를 지키지 않으면 다시 전 정부 세력에 정권을 준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방어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전임 대통령들이 임기 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처럼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앞으로 어느 정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데는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동의했다. 정치학계에서는 대통령 지지율 필연적 하락의 법칙이라는 표현도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오히려 세계적으로 희귀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향후 문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지금은 코로나19에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봐야 한다"며 "차기 대선 주자들이 나와 경쟁하는 모습도 봐야 알 수 있지만 현재 기조대로 간다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 40%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론조사의 개요와 결과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