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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년] 야권 구도 '안갯속'...황교안 독주, 나경원·오세훈·원희룡 '각자도생'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06:37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09:49

황교안 "종로서 文정권 심판"…나경원·오세훈 한강벨트 포진
홍준표 "통합당 공천은 막천"…양산을 무소속 출마도 고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3년여가 지났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보수야권 후보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다가오는 4·15 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복안이다.

야권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원희룡 통합당 최고위원 등이다. 여기에 '험지'로 불리는 세종특별시에 공천을 받은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유력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9 leehs@newspim.com

◆ 황교안 독주체제…종로서 이낙연 이기면 野 대선후보 질주, 총선 결과는 미지수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다. 그는 대선 차기후보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2위를 달리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뒤쫓고 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낙점한 상황, 황 대표와 이 전 총리 간의 '종로 단두대 매치'가 성사됐다.

황 대표는 종로 출마의 의미를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며 "상대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론으로 구도를 만들어 승리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의도와 달리 '이낙연 대 황교안'이라는 여야 유력 대권주자 간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종로는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청와대를 바로 앞에 뒀으며, 현재 지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국무총리다. 그러나 황 대표가 종로에서 이 전 총리를 꺾는다면, 분위기가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여론조사로 보면 이낙연 전 총리가 앞서있다. 두 후보는 모두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만큼 이번 총선의 패배는 향후 정치 행보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 pangbin@newspim.com

◆ 나경원·오세훈 '한강벨트' 복안…원희룡·김병준도 대선후보 거론

대국민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잠룡'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받아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대결을 펼친다.

나 전 원내대표는 5선의 중진 의원으로써 다양한 정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 여자 대통령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 전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서울 광진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선을 한 지역으로 대표적인 험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이 지역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부랴부랴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하며 대항마로 내세웠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06년 서울시장에 당선돼 2011년까지 연임하며 청렴도 향상, 강남북 균형발전, 복지 정책 희망드림 프로젝트, 대기환경 개선 등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무상급식 논란'으로 인해 서울시를 박원순 시장에게 넘겨줬다는 점이 걸린다. 오 전 시장이 이번 총선을 통해 당시 사건을 용서받고 총선 승리를 거머쥔다면, 대권까지 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원 지사는 통합당 최고위원으로서 대권 후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서 금 뱃지를 단 뒤 18대 총선까지 3선을 한 인물이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37대 제주도지사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김병준 세종시 통합당 후보는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정책실장을 맡는 등 최전선에서 정치 활동을 했다. 또 지난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보수 정치권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왔다.

노무현 정부에서 세종시를 설계했던 장본인인 김 후보는 '수도권 인근 신도시'로 전락한 세종시를 특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국회에 들어온다면 대권 주자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자 면접을 앞두고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2020.02.20 leehs@newspim.com

◆ 홍준표·안철수, 19대 대선 후보자 출신들의 행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출마를 고수한 홍준표 전 대표를 컷오프 시켰다. 당초 통합당 공관위는 홍 전 대표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 전 대표는 PK 지역 험지에 출마해 낙동강 벨트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이라며 "이 당에 25년간 헌신하고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선후보까지 하면서 당을 구한 저를 40여 일간 모욕과 수모를 주며 내팽겨 친다는 것은 인간이 할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공천은 원천무효"라며 "선거도 임박했으니 조속히 답을 달라. 그 이후에는 모든 수단을 다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통합당 공관위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수 정치권 대권후보로서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온 홍 전 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홍 전 대표는 당 내 인기보다 대국민 지지도가 높다. 그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4% 안팎의 지지율을 24.03%까지 끌어올린 저력을 선보인 바 있다. 홍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해 승리를 쟁취한다면,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후보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21.41%의 지지를 받아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3위로 낙선한 그는 최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안 대표는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경북(TK)에 의료봉사를 자원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 대표의 이런 행보는 국민들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안 대표가 차기 대권 후보로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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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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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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