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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뒤통수 맞은 미래통합당..."배신자 한선교와 어떻게 합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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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과 신뢰 관계였던 한선교…상의없이 공천 진행
미래한국당 대표직 맡을 때부터 '독자적인 공천' 언급
"위성정당, 처음부터 독자노선 예상됐던 위험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대표가 당 안팎으로 입지를 넓혀 대선을 나가야 하니 가까운 사람을 임명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한선교 의원을 사무총장에 앉힌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해 2월 말,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의 신임 대표로 황교안 대표가 취임했다. 황 대표는 취임 직후 한선교 의원(현 미래한국당 대표)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당시 당 내 한 인사는 한 의원의 임명 배경을 위와 같이 설명했다.

그만큼 황 대표는 한 대표를 신뢰했다. 두 사람은 성균관대학교 선후배 사이여서 황 대표가 정계에 발을 들이기 전부터 사적으로 인연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2.05 leehs@newspim.com

게다가 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의 친분으로 인해 '원조 친박'으로 불렸고,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당시 당 최고위원들이 한 대표의 인사를 만류했음에도 황 대표가 임명을 강행할 정도로 둘의 신뢰관계는 꽤 두터웠다.

물론 한선교 당시 사무총장이 막말 논란과 건강 상의 이유로 3개월만에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하는 불상사가 있긴 했지만, 올해 초 다시 미래한국당의 대표로 추대되면서 황 대표와의 관계도 유지되고 있는 듯했다.

당시 한 미래통합당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선교를 대표로 앉힌 것 자체가 황 대표로서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쉽게 움직이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며 "총선 후 통합 작업도 염두에 둔 인사"라고 평했다.

하지만 한선교 대표의 생각은 그때부터 달랐다. 당시 한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으로의 공천 계획을 묻자 "자유한국당과는 별도로 공천관리위원회를 둘 예정"이라며 "공관위원장 선임도 제가 원점에서 전면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과 분리되는 '독자적인 공천'을 처음부터 강조했던 셈이다. 그리고 그 구상은 한 달여 만에 현실이 됐다.

한 대표가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와의 상의 없이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및 순번을 발표한 것이다. 게다가 통합당의 영입 인사들은 당선권 밖인 20번 뒤로 밀려나 있었다.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황 대표와) 소통을 하지 않고 독립적 지위에 있으면서 독천(獨薦)을 한 것"이라며 "미래한국당의 독립성은 존중하지만, 통합당과 연계된 정체성을 공유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마치 우리쪽에서 영입한 사람들을은 원천적으로 단절시킨 것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비판했다.

인재영입을 주도하고 미래한국당에 한 대표를 보낸 황 대표로서는 '배신'이라는 단어를 꺼내며 격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선교의 난'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재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당 내에서는 한 대표가 이번 공천을 계기로 독립적 지위를 확보한 뒤 21대 총선 이후에도 미래한국당을 이끌어가려는 계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통합당의 예상과 달리 총선 후에도 당을 합치지 않고 독자적인 '미래한국당'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다.

통합당의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가 충분히 욕심을 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정치라는 것이 늘 상황이 바뀌고 입장이 바뀔 수 있는 것인데, 지금처럼 독자적 위치에 있다 보면 미래한국당이라는 당을 이끌고 계속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서야 한 대표가 이렇게까지 자기 마음대로의 공천을 할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며 "사실 한 대표가 간다고 했을 때부터 의원들도 이런 상황을 예감했을 것이고, 자매정당을 만든다는 것 자체도 통제가 쉽지 않고 위험이 있는 방안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선 황 대표의 대처가 미흡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통합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렇게 본가(미래통합당)와 따로 움직이면 총선 이후에 어떻게 합치겠나. 한선교 대표가 자기 당이라고 생각하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면서 "보수진영의 총선 승리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미래한국당을 운영해야지, 자기 욕심을 챙겨서는 안된다. 황 대표가 제지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황 대표는 일단 한 대표와의 조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다만 조율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통합당 자체적인 비례대표 공천 가능성도 열어뒀다.

황 대표는 이날 출마 지역인 종로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 자체적으로 비례대표를 내는 것도)가능하다. 불가능하지 않다"면서 "다만 가급적이면 우리가 계획한대로 정상적인 자매정당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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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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