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신규 일자리 5000명 창출..운송료 인하
공항공사, 인바운드 공항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입점 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면제해 주고 저리 자금 자금에 나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0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산하 공공기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방역활동과 경제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산하공공기관 영상간담회 현장 [제공=국토부] |
먼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고용충격 방지를 위한 일자리 약 5000명을 새로 창출한다. 코레일은 코로나19로 연기한 신규채용을 재개해 공공부문의 일자리 2600명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창업 지원과 노숙인 일자리, 철도자격증 무상교육, 지역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해 연관되는 산업에 일자리 2400명을 채용한다.
영세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열차가 운행되지 않아 발생한 패널티를 면제하고 하치장사용료 등 임대료를 7개월간(3~9월) 30% 감면해 준다. 또 수출입업체가 컨테이너로 수송할 경우 6개월간(4~9월) 철도운임의 30%를 할인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입점한 국내항공사의 조업수수료도 7개월간(3~9월) 전액 면제한다. 협력업체의 계약이행이 곤란한 경우 지체상금 면제, 계약금액 조정, 절차 간소화 등 부담완화 조치를 취한다.
주요시장과 연계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전통시장 이용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한다. 대전지역에 시범시행 후 대구·경북 등 국내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R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 동대구·김천구미·신경주역 승하차 모든 고객의 운임을 10% 할인한다. 조기예매, 수요기반, 심야·조조할인 중복 적용 시 최대 60% 할인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으로 임시매장 입점 시 기존 매장과 동일하게 영업료 20% 감면해 준다. 오는 6월말까지 SRT회원 가입 시 지급하는 10% 할인쿠폰을 2매 추가 지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청년 스타트업 대상으로 연간 3000만원 상당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진흥공단 연계해 중소기업 대상으로 연간 10억원(기준금리 0.3~0.5%) 대출을 시행한다.
교통서비스(2개사)와 버스매표소(1개사)를 대상으로 6개월간(3~8월) 임대료 25%를 감면하고 최소 투입인원 완화 등 제도적 지원을 병행한다. 중·소규모 호텔을 대상으로 6개월간(3~8월) 임대료 20%를 감면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로 돌아서면 지방공항과 연계해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방공항과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인바운드)에 나선다. 지자체, 관광공사와 지역권역별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항별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인바운드 시범공항인 양양·무안·청주공항을 중심으로 국제노선 개설 및 항공사, 여행사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업체와 입점매장 간 상생협의체를 통해 적자매장 수수료를 인하하고 공과금 지원에 나선다. 고속도로 건설현장은 확진자 또는 의심환자 발생으로 공사가 중지되거나 계약이행이 지연된 경우 계약기간 연장, 금액조정 및 지체상금 면제를 추진한다. 현재 고속도로 건설현장 106개 공구 중 공사가 중지된 현장은 없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