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지사와 현장 간담회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 급속 확산으로 위기에 놓였던 대구시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간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10일 정도 지나면 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잡힐 것이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14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광역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및 이철우 경북지사와 만나 현장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구·경북에서 한 때 하루 700명을 넘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60명으로 떨어지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주간 대구·경북에서 체류하는 과정에서 생활치료센터 확충으로 인한 병상 확보 등에 성공했음을 강조하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넘긴 대구시민에게 "저력을 확인했다"며 치하했다.
[서울=뉴스핌] 정세균 총리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를 만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이동훈 기자 = 2020.03.14 donglee@newspim.com |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는 커졌다"며 "정부도 대구·경북에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힘 만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총리께서 대구에 상주하며 방역을 진두지휘해줘 감사하다"며 "아직 대구는 당국의 통제 밖에 있는 상황이지만 10일 정도 자율통제를 더 강화하면 상황을 통제가능한 범위 이내에 둘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 시·도에서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을 내주고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한번 전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코로나 극복을 함게 하면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됐다고 술회했다. 이 지사는 "처음 대구의 확진자를 이송하려하자 다른 시·도에서 꺼리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서로 받겠다고 연락이 온다"며 "전국에서 의료진이 서로 오고 있고 지역감정을 타개할 수 있는 하나된 대한민국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와 복지부에도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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