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16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37억4000만달러, 수입은 7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0억4000만달러 흑자다.

연도별 2월 수출액은 2018년 156억8000만달러, 2019년 12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별로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수출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 경기가 좋아지면서 15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은 7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27.5%씩 함께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3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스마트폰에서 수요가 확대되면서 소폭(2.6%) 상승했다. 다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중국 경쟁업체의 대형 패널 생산으로 인한 단가 하락 등의 이유로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9억달러를 기록했다. 완제품 수출은 줄었지만 해외 생산 및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고사양 부분품 수요 증가로 부분품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중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가 수출 호조세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지난달 10억달러로 126.6% 수출됐다.
지역별로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 호조로 16개월만에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대베트남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품목의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액은 32억8000만달러로 10% 증가했다.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는 24.4%, 반도체는 5.9%, 컴퓨터 및 주변기기 7.0% 증가하면서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nana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