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최소화…지난 9일부터 시행
무비자 탑승시도하다 차단된 일본인은 4명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상대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하기로 한 첫날 일본에서 입국한 일본 국민은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일본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 중단조치 시행 첫날인 지난 9일 일본에서 출발해 입국한 일본국민은 5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일본항공사 카운터에 항공편 운항 축소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9일부터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와 함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간의 지정시설 격리, 경북 지역 방문자의 입국 금지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0.03.06 mironj19@newspim.com |
다만 이들은 기존에 국내에서 기업 전문인력 등으로 취업해 기업투자(D-8)와 특정활동(E-7) 자격으로 외국인등록을 하고 장기체류하던 사람들이다. 법무부는 이들이 이번 무비자 입국 중단조치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비자 없이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하다가 일본 현지에서 탑승이 차단된 일본국민은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탑승자사전확인시스템(IPC)을 통해 탑승이 거부됐다.
또 9일 하루 동안 일본으로 출국해 입국한 한국인은 5명이며 일본에서 입국한 한국인은 총 4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는다며 9일 0시부터 자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에 대한 90일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자 제도의 상호주의 성격상 우리 정부도 같은날부터 일본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중단했다.
당시 법무부는 "코로나19의 일본 내 불투명한 감염 상황에 따라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일본여권 소지자에 대한 사증 면제를 잠정 정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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