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ECB, 금리인하 만으로는 부족…종합정책 패키지 내놔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급 이어 수요 충격까지 겹쳐...기존 정책 한계 극복해야"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오는 12일 금리결정을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부족하고 다양한 정책패키지를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로나19의 경제적인 쇼크가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았을 뿐 아니라 소비 위축까지 불러오기 때문이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나 원리금 상환 연기 등의 정책을 동반해 수요위축과 공급망 붕괴로 인해 생기는 단기적인 매출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제주체를 충분히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란은행(BOE) 수석 보좌관을 지냈고 지금은 UBS의 지속가능 금융위원회 의장인 휴 반 스티니스는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스티니스 의장은 우선 금융시장에서 이번 주 12일에 열리는 금리결정회의에서 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더 내려야 하며, 연말까지 또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과연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는데 마이너스 쪽으로 금리를 더 내리는 것이 과연 생산적인 정책이냐라고 의문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중앙은행은 금리인하가 총수요를 진작하고 물가를 상승시킨다는 가정 하에서 정책을 펴왔지만 이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책은 대차대조표를 그리 많이 늘리지 않았을 때나 가능한 것인데 양적완화라는 비전통적인 정책을 10여년 펴온 지금 중앙은행은 더이상 이런 정책을 사용할 경우 효과보다는 악영향이 더 클 수 있어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스티니스 의장은 "경제 적신호는 수요 측면이냐 공급 측면이냐 아니면 금융 측면까지 포함한 3가지 요인에 의한 복합 침체냐라는 이슈로 모아진다"며 "기존 경제학 관점에서 보면 이번 사태는 공급측면의 마이너스 쇼크"라고 진단했다. 이어 공급 측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통화정책은 속수무책이라 할 수 있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며, 목하 수요 위축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벌써 여행업과 서비스업 일부에서 그것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문제로 사고 싶어도 제품이 공급되지 않고 또 여행을 싫어하게 된 지금 상황에서, 무차별적인 통화공급이 가져올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오히려 금융쇼크를 촉발할 뿐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상업은행의 역할이 필수적인 무역금융의 사례를 보면, 무역이 위축되면 그에 따른 달러공급도 줄어들고 은행은 더욱 더 지급을 미루면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려 하는 식으로 나서게 되는데 이미 금융위기에서 금융과 실물의 피드백 장치가 고장난 것을 보았다고 사례를 들었다.

스티니스 의장은 따라서 이같이 스트레스가 급증하는 시점에서는 중앙은행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목표가 뚜렷한 정책 패키지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여행업 항공업 소매, 식품업종에 대한 45억달러짜리 구제패키지가 따라갈 만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를 유로존 경제 규모로 환산하면 약 2000억달러 규모의 패키지가 될 것이며, 결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 대응책인 셈이다. 또 하나의 예로 이자나 상환이 어려운 소상인과 가계에 그 기한을 연장해 주는 것으로 홍콩의 HSBC는 6개월 상환 연장을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티니스 의장은 또 "지금은 중앙은행이 수요위축과 공급망 붕괴로 인해 생기는 단기적인 매출 감소로 인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주체를 충분히 도울 수 있어야 한다"는 ECB 부총재 출신인 비토르 콘스탄시오의 말도 인용했다.

그가 대안으로 제시한 ECB의 정책패키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단기 자금시장에서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어야 한다. 추가적인 양적 완화다. 둘째,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은행의 경기대응 완충자본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이는 은행의 자기자본 요건의 완화다.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코로나19요인을 특별하게 반영해 준다는 선언도 여기에 포함된다. 세째, 은행의 필요자기자본 환산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ECB는 결제시스템 경색을 완화하는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폐가 코로나19를 옮긴다고 했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지폐를 회수해서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ECB는 디지털 결제의 사용을 급속하게 끌어올리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티니스는 "이런 정책패키지가 구성되지 않는다면, 12일 ECB가 금리를 인하해도 시장은 되살아나기 보다는 오히려 더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은 이번 주 ECB가 예금금리를 10bp 내린 마이너스(-) 0.6%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ECB가 새로운 정책수단도 도입해 은행을 통해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일환으로 자산 매입 프로그램 및 은행 대출 프로그램 확대가 기대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