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일 쇼크' 자산시장 벼랑끝 위기..패닉 이제 시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른바 '오일 쇼크'가 주식부터 정크본드, 외환시장까지 지구촌 금융시장에 패닉을 일으켰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개장 직후 1800포인트 폭락한 뒤 15분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캐나다 달러화가 3년래 최저치로 밀리는 등 상품 통화를 중심으로 외환시장 역시 경련을 일으켰다.

금융시장 패닉에 망연자실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는 최악의 상황을 아직 보지 못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 공급과 수요가 동반 붕괴되는 상황에 유가 쇼크까지 맞물리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이 고조될 것이라는 얘기다.

9일(현지시각) 지구촌 자산시장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추가 감산 합의가 불발된 데 따른 석유 전쟁 리스크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을 필두로 독일과 영국 등 선진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가 개장 직후 1800포인트 내리 꽂히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 역시 5% 이상 폭락하면서 뉴욕증시에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거래가 재개된 뒤 주요 지수는 일제히 6% 가까이 급락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장중 한 때 30% 폭락한 가운데 골드만 삭스가 배럴당 20달러 전망을 제시한 상황. 라피단 에너지 그룹의 밥 맥넬리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유가 붕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제시했고, 소시에테 제네랄은 중동을 중심으로 원유 수출국의 경기 한파를 경고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상품통화가 직격탄을 맞았다. 호주 달러화가 장중 미국 달러화에 대해 불과 20분 사이 5% 급락, 소위 '플래시 크래시'를 연출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르웨이 크로네도 장중 4.7% 동반 급락하며 1985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캐나다 달러화 역시 1.5% 밀리며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루블화도 7% 폭락을 연출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드니 소재 RBC 캐피탈 마켓의 수 린 웡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금융시장이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정크본드도 된서리를 맞았다. 시장조사 업체 아이스 데이터 서비스에 따르면 특히 미국 투기등급 에너지 회사채의 국재 프리미엄이 11%포인트로 벌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회사채 가격 급락이 이어질 경우 디폴트 리스크가 크게 상승하는 한편 고강도 구조조정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가의 구루들과 투자은행(IB) 업계는 또 한 차례 비관론을 쏟아냈다. 경기 침체 리스크가 한층 고조됐고, 위험자산의 가파른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크레디트 스위스(CS)는 S&P500 기업의 올해 이익 전망치를 주당 175달러에서 165달러로 낮춰 잡았다. 올해 기업 이익이 제로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바닥을 다지기 앞서 지난달 고점 대비 30% 폭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버팀목을 상실했고, 투자자들은 심리적인 버팀목에 해당하는 연준 통화완화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며 "이번 위기는 과거 수요나 유동성 측면에서 촉발된 위기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기 스테어 채권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바이러스 강타와 석유전쟁이 맞물리면서 금융시장에 본격적인 위기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