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확산 대책으로 지역이동 제한 조치를 발표하자 이탈리아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면회권 박탈에 대항하는 이 폭동에서 수감자 3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매체 익스프레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포지오레알레와 북부 모데나, 중부 프로시논, 북서부 알렉산드리아 등 4개 교도소에서 가족 방문금지 조치를 놓고 폭동이 일어났다.
이들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교도관에 대항했다. 이들은 면회권 등 요구 목록을 작성해 교도소 간부들과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수감자 가족들은 교도소 밖에 모여 이들을 지원했다.
인권단체 안티고네는 이 과정에서 모데나 교도소 등에서 수감자 3명이 사망했다며 "각 교도소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인명피해 더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8일(현지시각)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면회가 금지되자 폭동이 일어난 이탈리아 포지오레알레 내 한 교도소 밖에서 재소자들의 친인척들이 기다리고 있다. 2020.03.08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