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증가세 200명대로 떨어지면서 진정세"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하루새에 코로나18 추가 확진자가 29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날 하루동안 대구지역에서는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구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8일 0시 기준으로 모두 5378명으로 늘어났다.
7일 하루동안 대구 보건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검체 검사자는 2189명이며, 이중 680건이 완료되고 1209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대구지역의 진단검사 실시 총 대상은 3만8728건이며, 이중 일반 시민은 전체의 74.3%인 2만8772명이다. '신천지' 교인 등 연관자는 전체의 25.7%인 9956명이다.
대구지역 경증환자 1013명이 경북 영덕 등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지정병원 입원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225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기 환자 중 770명은 8일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국군대구병원, 공주의료원 등 전담병원과 경북대 기숙사와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등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갖고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3.08 nulcheon@newspim.com |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오전 "2월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연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미증유의 상황을 겪고 있다"며 "부족한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장비를 확보하고, 환자를 이송하고 치료하는데 의료진, 경찰과 소방공무원, 군 장병, 대구시와 구・군의 공무원 등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매일 급증하던 확진자 증가세가 지난 2월 29일 741명을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8일에는 200명대에 접어들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가에 머물던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의료진으로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위급한 환자들이 입원할 병상도 차츰 확보되고 있다"며 "퇴원 환자 수도 차츰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다음 주부터는 확진자 전체 수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일각에서는 근거 없는 의혹과 억측이 난무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꿋꿋이 헤쳐 나가는 저희들을 더 힘들게 하고, 대구시의 방역대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대구시는 하루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사태가 종식된 후에 수습 과정을 되짚어 보고,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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