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발 인천행 KE012편에 탑승한 대한항공 승무원이 첫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항공기에서 근무한 또 다른 승무원이 두번째로 확진을 받았다.
7일 용인시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흥구에 사는 대한항공 승무원 A(36·여)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A씨가 지난달 18∼21일 미국 LA에 다녀왔으며 감염원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LA발 인천행 KE012으로 귀국 뒤, 승무원 B씨의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에 자가격리 중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LA발 인천행 KE012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 함께 근무한 승무원들을 자가 격리 조치를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A씨만 자가 격리 11일만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 측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재 자가 격리 중이던 승무원 30여명을 추가로 일주일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1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22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자가 격리를 취하다가, 24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현재 A씨의 동선과 감염 경로,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백 시장은 "A 씨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는 역학 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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