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중국과 통화스왑 만기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은 오는 6일부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통화스왑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은은 5일 "이주열 한은 총재와 페리 와리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원/루피아 통화스왑계약을 기존 계약과 동일한 내용으로 3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양국 중앙은행은 10.7조원/115조루피아까지 상호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새로운 만기일은 오는 2023년 3월 5일까지며 만기도래시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 가능하다.

한은은 "양국간 통화스왑계약이 상호 교역을 촉진하고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와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실제로 통화스왑을 한 적은 없다.
앞서 지난달엔 말레이시아, 호주와 통화스왑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의 경우 스왑규모도 기존 규모 대비 20% 늘렸다.
이로써 한은은 1332억달러 상당 이상의 통화스왑 계약을 유지하게 됐다. 한은은 캐나다(사전한도 없음), 스위스(106억달러), 중국(560억달러), UAE(54억달러), 호주(81억달러), 인도네시아(100억달러), 말레이시아(47억 달러) 총 7개국과 양자 통화스왑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ASEAN+3 국가들(384억달러, 13개국)과 다자간 통화스왑(CMIM) 체결 중이다.
올해 10월 10일엔 중국과 통화스왑 계약이 만기가 도래한다. 이동현 한은 금융협력팀장은 "중국과의 통화스왑 계약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고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상대국이 있기 때문에 진행에 관한 세부 내용은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