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경증환자...이동요원 보호장비는 소각 처리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기위해 4일 도착했다.
이들은 대구지역 확진자로 각각 부부와 아들·딸 등으로 구성된 4인 가족과 여성들로 이뤄진 3인 가족으로 대부분 경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도착한 대구 확진자 7명이 입원하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2020.03.04 yb2580@newspim.com |
그동안 대구에서 자가격리됐다가 이날 오후 2시~3시 각각 119구급차에 실려 대구를 출발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동 요원은 전신 보호복을 착용했고 구급차 내 격벽을 설치, 바이러스의 이동을 차단했다.
이송 도중 외부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정차없이 곧바로 광주의 전담병원으로 향했다. 이송을 끝낸 구급차는 곧바로 소독조치되고 이동요원이 착용한 보호장비는 감염폐기물로 소각 처리됐다.
빛고을 전남대병원은 의사 12명과 간호사 51명, 병실 35개를 확보하고 있다. 시는 앞서 이 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 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모두 8개의 이동형 음압병실과 109개의 격리 병상을 준비했다.
광주지역에서 4일 50대 남성 1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3명은 퇴원해 현재 확진자는 10명이다.
시는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 929명 가운데 281명은 격리 중이고, 나머지 648명은 격리해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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