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당 5매씩 총 7만6000개 순차 지원
[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저소득층에 이어 지역에 거주하는 군민 모두에게 마스크를 무상 배부한다고 4일 밝혔다.
심민 군수는 이날 "마스크 대란 속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너무 많고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다가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안타깝다"며 "예비비를 풀어 모든 군민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심민 임실군수[사진=뉴스핌DB]2020.03.04 lbs0964@newspim.com |
임실군은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총 7만6000개의 마스크를 확보해 세대당 5개씩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마스크 공급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군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1차 공급분 3만개를 우선 확보하여 이번 주중에 방역 취약지역에 먼저 배부할 예정이다.
이후 2차분 4만6000개가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전 주민에 대한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배부 시 주민들이 마스크를 얻기 위해 한 곳에 모이지 않도록 군청 직원들이 마을출장에 나서서 직접 집 앞까지 방문하여 나눠줄 예정이다.
군은 지난 달 초에 관내 저소득층 3000여명에게 마스크 3만8000장을 모두 무료로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문을 제외한 군청사 출입문을 전부 폐쇄하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 관리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실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며, 공무원은 1인당 5만원씩 의무구매하여 사용토록 했다.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사업도 5월까지 확대 추진 중이다.
군청 구내식당도 주 1회 휴업하고, 1일 배식인원을 160명에서 80명으로 절반 이상 줄여 공무원의 지역 식당 이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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