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지라시 떠돌자 연예인 '법적대응' 예고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스타들이 코로나19의 진원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SNS에 확인되지 않은 리스트가 떠도는가 하면, '카더라'식 글이 커뮤니티에 무차별 확산되고 있다. 이름이 거론된 일부 연예인은 이를 적극 부인하며 법적대응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배우 이동욱은 3일 소속사를 통해 관련 루머를 해명했다. 킹콩by스타쉽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 관련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신천지 루머에 휩싸인 배우 이동욱(왼쪽부터),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 테이 [시잔=뉴스핌DB] 2020.03.04 jjy333jjy@newspim.com |
이어 "게시글 유포를 통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토대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합의 없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는 이날 개인 SNS에 '신천지 연예인 명단' 관련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그는 "유언비어"라고 강조하며 "너무 어이가 없어 웃음도 안나온다. 지라시 조심해라.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테이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짓 정보를 흘리고 다니지 말라"며 신천지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조금 화나려 한다. 제가 그 종교인이라니? 그 어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 정보를 재미 삼아 흘리고 이용하지 마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가수 청하는 2일 진행한 네이버 V라이브에서 "저를 포함해 모든 스태프가 우려할 만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한 청하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함께한 스태프 중 두 명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한편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186명이다. 이중 34명이 격리해제됐으며 3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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