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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생활치료센터 운영개시…방역의료진 방호물품 공급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2:02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2:03

중대본, 오늘 오전 회의 열러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구광역시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마련된 '대구1생활치료시설'이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이 곳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경증환자 160명을 입소해 치료할 예정이다.

코로나 방역 의료인들에 대한 보호 물자 공급을 늘려 방역 의료인들이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공급이 시작된 공적마스크를 국민들이 원활히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모니터링이 시행될 예정이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대구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생활치료센터 추진 현황 ▲보호장구 등 물자 관리방안 ▲헌혈 관련 대책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 코로나 전담병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총리실] 이동훈 기자 = 2020.03.02 donglee@newspim.com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긴급수급조정조치 이후 마스크 수급 상황 및 대응방향 등을 점검하면서 정확한 수요 예측과 실제 유통과정의 면밀한 분석 등을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특히 정 총리는 국민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마스크를 구하실 수 있도록 이번 주 안으로 관계기관이 모든 역량을 다해 반드시 문제를 해소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오늘부터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대구시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한 '대구1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센터에는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이 입소 가능하다. 경북대학교 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총 17명의 의료인력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센터에 상주하며 입소자들에게 지속적·주기적 의료 증상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소 환자들은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을 비롯해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건강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상주하는 의료진의 확인 및 진단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계속 생활치료센터에 거주하게 된다.

아울러 입소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키트(속옷, 세면도구, 마스크 등)와 같은 물품이 지급되고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경북지역에도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삼성, 경상북도, 영덕군의 협조를 받아 경북 영덕의 삼성 인력개발원을 경증 확진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진료와 방역에 종사 중인 의료인의 감염 가능성 차단을 위해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방역용 마스크(N95)를 의료현장에 신속히 배분하고 있다. 레벨D세트는 보호복+고글+마스크+장갑+덧신을 말한다.

지난달 29일까지 전국 시도, 국가지정 병원 등에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약 58만개, 방역용마스크(N95) 약 139만개를 배포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14만개, 방역용 마스크(N95) 14만개, 이동형 음압기 103개, 자가격리 위생키트(체온계+수술용마스크+손소독제) 1만여개 등을 우선 지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신보호구 등 방역 물품·장비를 원활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26만개, 방역용마스크(N95) 81만개를 비축하고 있으며 3월말까지 전신보호구 약 150만개, 방역용마스크(N95, KF94) 180만개를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일반병실을 음압병실로 전환하는데 사용되는 이동식 음압기는 오는 13일까지 총 1200개를 순차적으로 구입해 필요 기관에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혈액수급 상황의 악화에 따른 현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련 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지속적인 헌혈 협조를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헌혈 시 감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더욱 철저한 안전조치를 추진하겠다"며 "최근 범부처적 협조로 혈액보유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가 다시 감소추세에 있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기관은 헌혈 참여를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일 공적판매처에서 공급된 마스크는 약 588만장이다.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에서 유통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물량의 안정적 확보, 장·단기 생산 확대, 정보제공 및 적극적 홍보 강화 등으로 마스크 수급 관련 정책 체감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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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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