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측 "한국 방역 역량·대응 신뢰"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조치 등을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높은 수준의 진단검사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 전수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신속·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유하고 있다"며 "또한 전방위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등 최대한의 대응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른 합리적·대응과 한국 정부와의 소통 노력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측이 한국 정부의 역량을 신뢰하고 향후 한국에 대한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샴페인 장관은 강 장관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의 방역 역량과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신뢰한다"며 "코로나19 관련 국제적 공조와 협력이 긴요한 만큼,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2일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 또는 검역을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81개다. 캐나다의 대(對) 한국 조치는 아직 없지만 자국민에 대해서는 '한국 여행자제'를 권고 중이다.
구체적으로 캐나다 외교부는 자국민에 대한 해외여행 권고 4단계 중 한국에 대해 2단계 '주의강화'를, 대구·청도 지역에 한해서는 3단계 '불필요한 여행자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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