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코로나19로 지난달 관객수가 급감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734만7028명으로 집계됐다. 전달(1684만3696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이자 지난해 2월 전체 관객수(2227만7733명)에 비해 약 3배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CGV여의도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손님을 응대하고 있다. 2020.01.30 leehs@newspim.com |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관객수는 계속 하락세다. 2월 24일에는 하루 극장 관객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7만명 대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박스오피스 순위도 큰 의미가 없어졌다. 지난 주말 줄곧 1위를 차지한 '인비저블맨'의 최대 일관객수는 4만4024명(2월 29일)으로 5만명을 넘지 못했다.
급감하는 관객수에 극장들은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대다수의 영화관이 상영 회차를 줄이고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는 등 탄력 운영 중이다. 특히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 내 모든 상영관을 임시 휴관했다.
신작들도 개봉을 미뤘다. 지금까지 '기생충' 흑백판을 비롯해 '사냥의 시간' '밥정'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 '콜' '더 프린세스:도둑맞은 공주' '후쿠오카' '이장' '나는보리' '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교회오빠' '결백' '침입자' '주디' 등이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736명이다. 이중 30명이 격리해제됐으며 1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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