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 자가 격리조치…2차 감염 검사 예정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인천 서구지역의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접촉한 20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8 오전 6시15분께 가정3동에 거주하는 A(29·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는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A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20명을 파악해 지난달 28~29일까지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A씨의 가족 2명과 우리편한내과 의료진 5명 등 서구지역에 거주하는 접촉자 15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인천시 동구와 남동구, 연수구에 거주하는 접촉자 3명과 경기도 용인시와 서울 강남구에 각각 거주하는 접촉자 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서구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 [사진=서구청] 2020.03.01 jikoo72@newspim.com |
이들은 앞으로 14일간 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1차례 더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게 된다.
A씨는 서울시 중구 명동의 의류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근무하는 의류회사에서는 지난달 25~27일까지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대구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부터 회사의 권고로 자신의 집에서 근무했다.
A씨는 현재 기저질환이 없으며, 폐렴 증상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A씨가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과 접촉자들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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