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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 공포' 美주가 조정구간 진입…안전자산 도피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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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하락...다우 최고치서 조정까지 단 10일 걸려
유가 1년 내 최저치…미 국채 수익률도 최저치 경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의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에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이 패닉에 빠졌다.

27일(현지시각) 이날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결정적인 시점(decisive point)에 와 있다"면서 세계 각국 확산 방지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공포의 시기가 아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조처를 해야 할 때"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7일 오후 1시 3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만2164명, 2801명을 기록했다. 하루 전 각각 8만994명, 2762명에서 1170명, 39명씩 늘었다.

특히 확진자 발생 국가에 파키스탄, 노르웨이 등 7개국이 추가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베네치아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탈리아를 찾은 관광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0. 02. 27.

◆ 美증시, 역대급 '조정' 진입

이날 뉴욕증시는 엿새째 짓눌리며 4%가 빠졌고, 주요 지수는 초고속으로 조정장에 진입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123.77포인트(0.46%) 하락한 2만6957.59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82포인트(0.38%) 밀린 3116.39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16포인트(0.17%) 오른 8980.77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10%가 넘게 빠져 S&P500과 함께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하락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 대비 10%가 넘게 빠져 조정장에 진입했다. 다우지수는 역대 최저치에서 조정장 진입까지 단 10거래일이 걸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게 바로 지난주다.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캘리포니아에서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가 처음 나왔다면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언급해 불안감을 키웠다. 해당 환자는 여행 이력이 없으며, 위험 인물과 어디서 접촉했는지 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센트 프라이빗 자산운용 글로벌 투자전략가 톰 헤일린은 "단기적으로 우리는 매우 주의하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에 대해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투자업에 종사하면서 지금 같은 상황은 겪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개장에 앞서 코로나 여파로 개인컴퓨터(PC) 사업부문의 현 분기매출이 목표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주가가 7% 급락했다. 애플과 인텔, 프록터 앤 갬블도 각각 6.5%, 6.4%, 5.5%가 밀리며 다우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 유가 1년 내 최저로 '뚝'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수요 불안이 불거진 석유 시장에서도 가격은 1년 내 최저치까지 밀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 초반 5% 넘게 밀리며 배럴당 45.88달러까지 하락, 201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회복해 전날보다 1.64달러(3.37%) 내린 배럴당 47.09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닷새 연속 하락해 약세장으로 더 깊이 빠졌고, 지난 4월 기록했던 52주래 최고치인 66.60달러 대비 29%가 하락한 상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도 장중 50.97달러까지 밀려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찍은 뒤 장 후반 낙폭을 다소 만회, 전날보다 1.25달러(2.34%) 내린 52.18달러에 마감됐다.

KKM파이낸셜 창립자 제프 킬버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원유 수요 전망이 뚝 떨어졌다"면서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인데 코로나19의 여파가 불분명해 WTI 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GRZ에너지 창립자 앤소니 그리산티는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면서 원유 수요가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수요 전망이) 조만간 개선될 것이란 신호가 어디에도 안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가 자유낙하를 지속하면서 오는 3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비회원 산유국 간 모임인 OPEC+ 회의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OPEC+의 움직임이 수요 변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 몸값 치솟는 안전자산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빠르게 퍼지면서 채권과 금 등 대표적인 안전자산 가격은 빠르게 치솟고 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1.25% 아래로 밀리며 사상 최저치를 새로 쓴 뒤 장 후반 다소 반등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역대 최저치 부근에 거래됐다.

베어드 투자전략가 윌리 델위치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낙관론에서 멀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공포감이 안일함을 압도하고 있다는 증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장 초반 1% 넘게 올랐다가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후반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뉴욕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648.50달러로 전날보다 1.7달러(0.1%) 올랐고, 금 현물 가격은 0.4% 오른 온스당 1645.59달러에 호가됐다.

다만 전문가들의 금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으로, 오안다 선임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금 가격이 수 주 내로 온스당 1700달러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고, 골드만삭스는 전날 향후 12개월 금값 전망치를 1800달러로 종전보다 200달러 높게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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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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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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