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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 격상, 문체부·문화재청 종합대응반장에 장관·청장
국립박물관·미술관, 궁궐·능 실내 전시장 임시 휴관 결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지난 23일을 기해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문화기관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관람객으로 북적이던 미술관과 박물관에는 손세정제와 열감지카메라가 대신 자리 잡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많아지며 국립미술관, 박물관의 임시 휴관도 줄을 잇는다. 코로나19 경보 단계에 따라 달라진 정부의 대응 변화에도 시선이 쏠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관심'이던 우리의 위기경보 단계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주의'로 격상됐다. 일주일 뒤인 1월 27일,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 감염자가 발생하자 '경계'로 바뀌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2.22 89hklee@newspim.com

'경계' 상황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도 코로나19에 대한 본격 대응을 시작했다. 박양우 장관은 스페인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관광업계를 위로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경복궁과 동대문 웰컴센터를 방문했다. 이후 1월 29일 김용삼 1차관, 최윤희 제2차관이 진두지휘하는 코로나19 감염증 종합대응 TF(태스크포스)가 꾸려졌다.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궁과 능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비치되고 코로나19 예방 수칙이 적힌 안내판도 설치됐다.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박양우 장관과 김용삼 1차관, 최윤희 2차관은 국내 미술관과 박물관, 호텔, 공연장, 체육 시설, 종교 시설 등을 방문하며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강조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 20일까지도 소극장을 방문해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22일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방문해 협조를 당부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종교행사는 코로나19 감염증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기도 하다.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국립중앙도서관은 '25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할 수 없다'는 문자를 회원에게 전했다. 이후 사흘 만인 지난 23일 오후 6시를 기해 코로나19 위기 대응 단계가 '심각'까지 격상하자 아예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2.20 89hklee@newspim.com

문체부는 24일 소관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24개 기관에 대해 순차적으로 잠정 휴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코로나19 비상대책반 반장'으로 조직을 재편성한 문체부는 장관이 반장, 김용삼 1차관과 최윤희 2차관이 부반장을 맡아 코로나19 총력대응에 나섰다.

문화재청도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해양유물전시관(목포·태안), 국립무형유산원(전주) 등 문화재청 소관의 각종 실내 관람기관에 대해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잠정 휴관을 결정했다. 궁궐과 능도 마찬가지다. 실내 관람 시설인 창경궁 대온실과 덕수궁 중명전(서울),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여주), 충무공이순신기념관(아산), 철백의총(금산)·만인의총(남원)기념관, 조선왕릉 내 역사문화관도 휴관 기관에 포함됐다.

문화재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재난·안전 관련 방재 매뉴얼에 따라 취한 조치다. 코로나19 대응단계 '심각' 격상으로 기존 코로나19 종합대응 TF가 '코로나19 비상대책반'으로 재구성되면서 반장에 청장, 부반장에 차장, 국장에 궁능유적본부장과 운영지원과장 등이 배치됐다. 잠정 휴관은 3월 8일까지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회의를 통해 추가 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설 연휴를 맞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종합안내소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1.28 89hklee@newspim.com

문체부가 매달 추진하는 2월 '문화가 있는 날'도 축소됐다. 장경근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 지역문화정책과장에 따르면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아예 연기됐다. 장경근 과장은 "영화관 등 민간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방역 조치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연기에 따른 지침은 없다"며 "다만 정부 차원으로 진행하는 청춘마이크, 집콘, 직장문화배달은 연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 축제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봄을 맞이하는 대표적인 제주유채꽃축제와 산수유꽃축제 등의 취소 소식이 알려졌지만, 지역 축제 개최와 관련한 정부의 지침은 아직 내려온 바가 없다.

이에 대해 김진곤 문체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국립기관, 예술기관, 단체와 관련한 지침이 내려졌다. 나머지 지자체 행사와 민간 체육 행사의 개최 여부에 대해 문체부가 일방적으로 지침을 주기 쉽지 않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행정안전부) 지침이 내려온 후 결정돼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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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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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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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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