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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기업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신평사들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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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신평, 현대차 등급 최초 강등하자 연쇄 조정
"실적부진·코로나19에 등급하향 더 많아질 듯"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연초부터 신용평가사들이 등급평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선도적으로 우량채 등급을 조정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엔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의 트리플에이 신용등급을 제일 먼저 내렸다. 이밖에도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 우량기업 등급에 가장 먼저 손대며 선도적 액션을 취했다.

실적 부진과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올해 다수의 등급조정이 예측되는 가운데 누가 크레딧 시장 운전대를 잡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0.02.24 lovus23@newspim.com

◆ AAA 강등 이후 과감해진 신평사들

국내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시 2곳 신용평가사로부터 등급을 받아야 한다.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 입장에선 투자자 모집과 이자지급 부담이 없으려면 우호적 등급평가를 받길 바란다. 반면, 채권 투자자들은 다르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평사들의 보수적인 평가를 기대한다.

2019년 기준 3사 신평사는 평균 22개 기업 등급을 내렸다. 이중 한신평이 27개로 가장 많이 내렸다. 2개 이상 신평사가 등급을 조정한 기업은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삼화페인트,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 롯데쇼핑 등이다.

그중 한신평은 삼화페인트, 현대차, 현대로템,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가장 먼저 조정했다. 특히 절대영역으로 꼽힌 현대차 AAA 등급 강등에 첫 테이프를 끊은 점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상만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3사 간 등급평가 차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비슷한 방향성을 갖는다. (먼저 등급조정을 함으로써) 시기적절하게 실적 등을 등급평가에 반영했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등급을 내린 이후 신평사들의 레이팅 액션은 과감해지고 있다. 나신평은 우량채 2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이슈 선점에 적극적이다. 나신평은 지난 11일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렸다. 12일엔 이마트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하며 전망을 '안정적'으로 전환했다. 나신평은 작년까지만 해도 '따라가는' 쪽에 가까웠다. 현대차 등급도 가장 늦게 내렸다. 나신평의 변신은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통상 실적 확정 공시가 나온 다음 정기평가에서 등급을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올해엔 잠정 공시 직후 나왔다. 연초 등급조정은 흔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 "실적부진·코로나19에 등급하향 더 많아질 듯"

올해 등급조정은 작년과 유사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업황 부진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급강등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조정 폭도 이전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트라우마도 등급조정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김기명 연구원은 "과거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AA-'로 유지되다 어닝쇼크로 빠르게 강등이 된 적이 있다. 투자자의 손실을 확대하는 요인이 됐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등급조정의 보폭을 빨리 가져가야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은 무보증사채는 최대 23건에 이른다. 19일 기준 한신평은 23건, 한국기업평가는 15건, 나신평은 21건에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LG하우시스와 두산계열사 및 KCC의 경우 신평 3사로부터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재무적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3사의 워치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최근 한신평의 자료에 따르면 보통 '부정적' 전망이 등급평가에 반영되기 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1년을 조금 넘는다. '긍정적' 혹은 '부정적' 전망을 받은 기업들에 대한 모니터링 기간이 200일을 초과하고 있으므로 상반기 내 등급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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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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