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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구서도 상경한 광화문 집회…"코로나19는 어쩌고" 시민들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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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석 다수가 노인…코로나19 확진자 많은 대구서도 참석
박원순 시장 "집회 해산" 촉구…서울시민, 집회에 냉소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집회를 금지했지만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예정대로 집회를 강행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에도 아랑곳않은 집회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 전국 각지서 광화문 집결…마스크 착용하고 "감염돼도 지킬 것"

범투본은 주말인 22일 오전 11시40분쯤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범투본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 앞에 있는 교보생명 빌딩 앞에서 KT스퀘어까지 이어지는 약 240m 구간 4개 차로에서 집회를 주최했다.

집회 참석 인원은 평소보다 적었지만 서울은 물론이고 부산과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결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에서 올라온 이들도 눈에 띄었다.

집회 참가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대다수가 노인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문재인 퇴진하라' 구호를 반복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한태희 기자] 2020.02.22 ace@newspim.com

집회 중앙 단상에는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와 '문재인 대통령님 이제 그만 내려오세요'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전광훈 목사는 단상에 올라 "바이러스 핑계를 대고 집회를 금지한다"며 "설령 이 자리에 와서 바이러스에 감염 돼 생명이 끝난다고 해도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도 참여했다. 자유통일당은 교보빌딩 앞 인도에서 행사 부스를 차려놓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핸드피켓 등을 나눠줬다.

◆ 박원순 시장, 집회 해산 요구…범투본은 집회 이후 청와대 앞까지 행진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집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집회 주최 측에 해산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시는 전날 서울 소재 주요 광장 내 집회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49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 벌금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이날 광화문광장 곳곳에는 집회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과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서울시는 행정지도를 위해서 공무원 10명을 집회 현장에 배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및 보수 단체의 집회에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2020.02.20 kilroy023@newspim.com

오후 1시40분쯤 광화문광장에 온 박 시장은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라며 "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집회 참가자들은 박 시장 발언에 야유를 보내며 집회를 강행했다. 집회는 약 4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집회를 마친 오후 4시10분쯤부터는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다.

◆ "시민 불편 생각 않나"…시민들 냉담

이날 집회를 바라본 시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심 내 집회는 피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더욱이 이날 집회로 인해 광화문역 일대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광화문역에서 경복궁으로 향하는 5개 차로 중 1개 차로만 차량 통행이 허용되면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버스와 택시, 자가용 등이 좁은 1개 차로에 몰리면서 광화문 일대를 지나는 시민 불편도 커졌다.

세종문화회관 앞 정류장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이모(51) 씨는 "주말에는 광화문에서 집회가 자주 열린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시민 불편은 생각하지 않는 (주최 측에) 화가 난다"고 혀를 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2020.02.20 kilroy023@newspim.com

광화문역 4번 출구 앞에서 만난 김모(31) 씨 또한 "코로나19 때문에 서울시에 집회를 금지했는데도 집회를 여는 상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아침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많이 늘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무슨 이유로 집회는 여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광화문역 일대 상인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광화문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어묵과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을 파는 한 상인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집회가 열리면 이쪽(가게)에 다른 손님이 안 오려고 해서 장사가 잘 안되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은 이날 50개 중대 경력 3500여명을 광화문광장 주변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어온 우리공화당은 이날 집회를 취소했다. 민주노총의 고(故) 문중원 기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행사도 잠정 연기됐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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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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