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대구·경북지역 방역상황 긴급점검회의 개최
총리실 국장,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대구) 공동단장으로 현장 상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은 지역적인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인 만큼 조기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 개최된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서 "현 상황은 대구‧경북만이 아닌 국가적인 문제이므로 중앙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범정부적인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행안부장관, 복지부장관, 국방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식약처장과 경북도지사,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 특정 종교단체 또는 병원 내 집단감염 발생을 비롯해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대응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2 kilroy023@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우선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경북도지사로부터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을 보고받고 병상, 의료인력, 선별진료소를 비롯한 관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 복지부, 국방부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은 '속도전'으로 정부가 얼마나 신속히 대응하는지 여부가 향후 승패를 결정짓는 관건"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 격리하고 이들을 또 신속하게 치료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 입원환자들이 감염병에 취약한 기저질환자나 고령자가 다수인 만큼 특별히 관리에 더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대구‧경북 지역 내 병상과 인력, 자원의 수급상황을 확인하고 군 의료시설 및 인근 지자체 시설과 같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기민한 대응을 위해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선조치 후 사후에 보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총리실 국장급 간부를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 공동단장으로 임명해 대구에 파견했다. 파견된 총리실 간부는 현장에 상주하면서 실시간으로 애로 및 필요사항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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