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각 제기된 "부실방역 의혹" 주민 우려 현실화되나
[청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2일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131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확산 양상이 급속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 청도군 소재 대남병원 연관자가 92명으로 알려졌다.
대남병원 연관자 92명 중 경북지역이 91명, 대구지역이 1명이다.
[사진=남효선 기자] 22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경북 청도군 소재 대남병원. 2020.02.22 nulcheon@newspim.com |
대남병원은 코로나19연관 사망자 2명이 발생하고 간호원 등 의료진 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국내 최초 병원 내 감염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앞서 지난 21일까지 청도대남병원에서는 1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날 확인된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중 5명은 대남병원의 폐쇄 병동인 정신 병동 소속 간호사로 밝혀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이날 92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대남병원 연관 확진자는 모두 107명으로 늘어났다.
의료진 등이 확진자로 확인되자 보건당국은 대남병원과 인접한 요양병원 등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환자 600명 중 556명에 대한 코로나19 확진검사를 진행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사망한 '104번 확진자'가 사후 확진자로 판명되고 대남병원 입원환자 중 2명이 확진자로 발생한 지난 19일 병원과 병원건물에 연접해 있는 청도보건소 직원들은 격리조치 등 방역조치없이 퇴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청도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병원 관계자들이 자가격리 등 방역 매뉴얼을 강도높게 적용치 않고 퇴근한 것이 또 다른 지역사회 2차 감염 가능성을 야기시키는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보건당국의 부실방역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 대남병원 입원 중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명된 '56세 여성 확진자'는 이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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