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 첫 의료진 집단감염 사례로 기록되면서 의료진 포함, 입원환자 등 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소재 대남병원이 21일 폐쇄됐다.
또 코로나19 확진 양상이 의료진으로 확대되면서 대남병원 입원 환자 91명이 이날 경남 부곡병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남병원은 추가 감염 예방 위해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경북 청도군 소재 대남병원[사진=뉴스핌DB] |
대남병원에서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정신질환자 10명, 간호원 등 병원 종사자 5명이다.
앞서 지난 19일 새벽 사망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사후 확진자로 판명된 1명을 포함 모두 16명의 확진자가 대남병원에서 발생했다.
현재 지난 19일 발생한 2명은 포항의료원을 거쳐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1명은 경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받고 있다.나머지 확진자는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대기 중이다.
경북도 보건당국은 대남병원 간호사 등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안동의료원 이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남병원과 요양병원, 병원 관계자 등 600명 중 55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신질환 입원환자에 대한 검사는 민간 수탁기관(SCL)에서 진행 중이며 오늘 오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 전원을 국가 정신병원으로 이송해줄 것을 보건당국에 건의했다며 정부는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정신병동 입원환자 총 102명 중 사망자 포함 11명을 제외한 91명에 대상으로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한 후 경남 소재 국립 부곡정신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신병동 입원환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서울의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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