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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웃는 남자' 규현 "저도, 팬들도 만족하는 인생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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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슈퍼주니어로 벌써 15년 차, 뮤지컬 데뷔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규현이 그야말로 인생 작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이후 무대로 컴백한 규현이 '웃는 남자' 속 그윈플렌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재연 무대에 오른 규현은 스스로도, 또 주변과 팬들로부터도 '인생작'이라는 말을 들으며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 10년 만에 만난 '인생 캐릭터'…웰메이드 공연 오른단 자부심도

"첫 공연 마치고 나름대로 만족스럽단 얘길 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어요.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부족한 점이 많았죠. 그만큼 최근 공연이 더 좋다는 뜻이에요. 초반에 보신 분들은 다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매일 더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더 많이 배우고 더 잘 몰입되는 걸 체감하죠. 3년 만의 무대라 걱정이 많았어요. 연차도 많이 쌓였고 후배들도 더 많이 생겼는데 보란듯 잘할 수 있을까 싶었죠. 오랜만인데 큰 역할이라 잘 소화할 수 있을까도 고민했고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빈부격차와 사회의 부조리함을 그린다. 2020.01.14 pangbin@newspim.com

겸손한 말과는 달리 연일 무대에서 모든 걸 쏟아낸 만큼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웃는 남자'의 창작진은 규현을 초연 때부터 주인공을 점찍어 뒀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정작 당사자는 "그런 얘길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웃었다.

"전혀 몰랐던 얘기였어요. 사회복무 하던 시절에 두 번 공연을 봤거든요. 처음에 추천을 받아 한 번 보고, 친한 동생 수호가 하고 있어서 다시 봤죠. 당시에 뮤지컬 관계자께서 "규현 씨 '웃는 남자' 하셔야죠" 하시기에 웃어넘겼어요. 그때는 전혀 몰랐죠. 복무 마치고서야 얘기가 나왔어요. 사실 처음 봤을 땐 결말이 약간 갑작스럽게 느껴졌어요. 두 번째 보니 많이 와 닿았죠. 그윈플렌이 수많은 재력과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상황에서 다 버리고 밑바닥으로 돌아가잖아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거예요. 여러 신과 넘버들이 많이 생각나는 작품이었죠. 계속 찾아듣게 되면서 '이 작품에 많이 매료됐구나' 자연스레 생각했죠."

그렇게 계속해서 규현의 머릿속에 떠올랐던 넘버가 무어냐 물었다. 그는 2막에 주인공 그윈플렌이 완전히 뒤바뀐 운명을 깨닫고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다짐하는 곡 '모두의 세상'을 골랐다. 극중 이 부분부터 그윈플렌은 새로운 희망에 차 결심을 하고, 귀족들에게 호소하고, 좌절당하고, 또 체념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거쳐가게 된다.

"'모두의 세상'이라는 곡에서 굳게 다짐을 하고 '그 눈을 떠', '웃는 남자'까지 연달아 짧은 시간에 넘버들이 이어져요. 그 신들을 좀 집중해서 표현하려 해요. 고민도 많이 하고, 가장 신경 쓰게 되죠.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걸 전달할 수 있고, 설득하기도 하니까요. 그 부분이 중요한 신이라는 걸 무대에서 실감했어요. 워낙 고난도라 웬만한 에너지로 이어갈 수 있는 곡들은 아니에요. 제 만족도 중요하지만 여러 번 관람하시는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게 더 좋아요. 이번 작품은 분명히 그렇더라고요. 제 인생작이라고도 해주세요. 뿌듯하고 좋은 작품을 만났구나 싶어요."

규현과 함께 그윈플렌 역으로는 이석훈, 박강현, 수호까지 총 네 명이 무대에 오른다. 각자의 본래 활동 분야는 물론이고 모든 면에서 개성이 뚜렷한 이들이기에 네 그윈플렌의 캐릭터도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규현의 그윈플렌은 조금 더 유쾌하고 코믹한 광대의 느낌을 살린 캐릭터에 가깝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 배우 이수빈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빈부격차와 사회의 부조리함을 그린다. 2020.01.14 pangbin@newspim.com

"처음부터 코믹하게 가자고 한 건 아니었어요. 공연 전 런스루를 모니터하던 조연출님이 '규현의 그윈은 굉장히 해맑고 순진하고 밝은 캐릭터가 무너져내리는 갭이 크다'고 장점을 얘기해 주셨죠. 나름대로 살려보자 해서 더 해맑고 천진난만한 캐릭터를 만들려 노력했어요. 조시아나 여공작이 유혹하는 장면에서 당황하고 놀라는 걸 좀 우스꽝스럽게, 재밌게 표현해 봤죠. 애드립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는 않아요. 다만 김소향, 신영숙 배우는 여러 번 작품을 같이 해봐서 편하긴 해요. 여공작이 옷을 벗기는데 제가 노출을 극도로 싫어하거든요. 제 노출이든 남의 노출이든. 조금만 벗겨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을 하기도 해요. 하하."

3년 만의 복귀작인 데다 16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화려한 무대에 오르면서도, 규현의 바람은 소박했다. 작품의 완성도는 자랑스레 보장했지만, 거창한 목표는 없다고 했다. 뮤지컬 무대의 어려움과 두려움을 모두 직접 겪어본 10년 차의 여유와 경험이 동시에 묻어나는 듯했다.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160억원 정도 들어간 무대가 정말 화려해요. 볼거리가 넘친다고 보시면 되고, 넘버의 멜로디도 정말 아름다워요. 절정으로 치닫는 중요한 신에서 오는 감상들도 남다르죠. 관객이 느낄 수 있는 희열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어요. 여기까지 무사히 많은 분과 만날 수 있어 뿌듯해요. 처음부터 큰 목표는 없었거든요. 제가 '웃는 남자'라는 작품을 보고 감동받았고 많이 생각났어요. 매일 빨리 더 공연하고 싶어져요. 스스로 즐기고 있고, 보는 분들이 만족하고 돌아가시는 것 같아서 그게 제일 행복해요."

◆ 완전히 벗기 힘든 '아이돌' 선입견…허락하는 한 계속 '하고 싶은' 것들

"요즘에는 일반 분들도 많이 보러 오시잖아요. 아직도 뮤지컬 공연에 가수가 몇 명이고 배우 몇 명,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편견이 생긴 이유가 분명히 있겠죠. 그럼에도 색안경을 벗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아직도 10년째 이런 게 있구나' 싶죠. 물론 오랜 경력을 갖고 하시는 분이나 바닥부터 뮤지컬만 하신 분도 많은 건 사실이죠. 어떤 분들은 마음에 안 드실지 모르겠다고 이해는 하면서도, 아쉽기는 해요. 일단 할 때는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하고 다 던지거든요. 한 명의 배우로 잘 봐주시면 좋겠어요."

규현의 말처럼 뮤지컬에 아이돌, 가수 출신들이 진출한 지는 10년도 훌쩍 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편견이나 오해는 있다. 바쁜 스케줄로 무대에 소홀하거나 비싼 티켓 값에 비해 그 노력이 부족하다 느낄 때 이 같은 반응이 나오기 일쑤다. 현재 슈퍼주니어 활동과 투어를 공연과 병행 중이지만,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웃는 남자'에 출연 중인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0.02.21 jyyang@newspim.com

"주로 화목에 공연하고 주말엔 해외에 투어를 가요. 다행히 '짠내투어'도 그렇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잘 해내고 있죠. 감사할 뿐이에요. 복무 끝나고는 사실 하루도 쉬지 못한 것 같아요. 가족들과는 명절이나 생일에만 보죠.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그래도 뮤지컬을 할 수 있어서 늘 감사해요. 예전엔 '슈주에 걔'도 아니고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처음 뮤지컬 제안을 먼저 주셨을 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 더 열심히 했고요. 해보니 정말 재밌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가 돼서 그 사람 마음으로 연기하고 노래하는 게 좋았죠. 제 속의 뭔가가 해소되는 느낌도 들고요. 앞으로도 불러만 주신다면 뮤지컬을 계속하고 싶어요."

10년간 여러 가지 뮤지컬의 역할을 거쳐온 규현은 차기 작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그는 "스포일러도 안 하고 설레발도 안 치는 타입"이라면서 웃어넘겼다. 끊임없이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그는 여러 이유로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있었다.

"사실 팬분들 통장도 걱정이에요. 편지들을 보면 통장이 '텅텅'이라고 하시기도 하고요. 최근엔 10대 팬도 많아졌어요. 용돈 모아서 오는 거 보면서 '공연을 너무 많이 하면 안 되나' 싶기도 해요. 인기가 더 많았으면 표를 아예 못 구할 텐데 구할 수 있으니 문제죠. 하하. 주연으로 시작해서 부담은 늘 있어요. 저 혼자 하는 공연은 아니지만 주연이니까 티켓이 안 나가면 책임감이 들죠. 홍보팀에서 뭘 하자고 하면 다 열심히 해요. 사랑해 주시는 팬이 많지만 늘 매진은 아니니까요. 어떻게 하면 많은 분이 찾아주실까 고민도 하게 되죠."

슈퍼주니어의 보컬로 시작해 규현은 솔로 가수, 예능인, 뮤지컬 배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그 영역을 더 넓힐 계획이 있을까. 아쉽게도 대답은 'No'였다. 지금까지 도전해온 분야에서 나름대로 인정받은 만큼, 계속해서 집중하고 싶다는 게 그의 뜻이었다. 규현 본인이 노래에 강점이 있는 가수 출신이라 더욱 그랬다.

"뮤지컬 외에 연기는 계획이 전혀 없어요. 노래가 강점인 사람이다 보니 뮤지컬에서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연기만 잘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예전에는 예능을 통해 제가 많이 알려졌어요. '신서유기'나 '짠내투어'로도 그렇고요. 감사하기도 하고, 예능은 제가 재밌어서 계속하게 돼요. 망가지는 것도 전혀 두렵지 않죠. '겨울연가' 조준상 분장 보시고 즐거운 반응을 봤을 때 뿌듯하고요. 평소에 팬들의 편지를 다 읽는 편인데, 저를 살아가는 이유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해요.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떳떳하게 더 잘하고 싶어요. 슈퍼주니어 활동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더 열일하게 되죠."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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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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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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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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